<앵커 멘트>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겠다고 밝힌 이건희 회장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회장직에선 물러났지만 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보도에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년간 한국 최대 그룹 삼성의 상징이었던 이건희 회장.
그룹회장으로서 각 계열사의 소소한 사안에는 개입하지 않고 대규모 투자와 신규사업 발굴, 그룹 지배권 유지 등 굵직한 의사 결정에만 관여해 왔습니다.
게다가 '은둔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막후에서 주로 활동해온 탓에 당장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크게 바뀔 것이 없다는 관측이 일반적입니다.
<녹취>삼성00 관계자 : "(이건희 회장이 물러났지만) 그렇게 크게 동요하거나 그런 건 없는 것 같고요. 사원들도...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은 더 강해지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고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특검 결과 삼성생명 주식이 실명화되면서 지배력 행사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진방(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 "그동안 차명으로 보유하던 삼성생명 주식까지 거리낌 없이 실명화함으로써 오히려 이건희 회장의 지배력은 강화된 면이 있습니다."
또 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국민들의 비난을 피해 일정기간 해외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뒤 경영권 승계를 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은 점도 이회장이 삼성에 대한 영향력의 끈을 놓지 않은 부분입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과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들도 이건희 회장의 퇴진은 형식적이라며 이 회장이 앞으로도 막후에서 경영을 지휘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겠다고 밝힌 이건희 회장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회장직에선 물러났지만 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보도에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년간 한국 최대 그룹 삼성의 상징이었던 이건희 회장.
그룹회장으로서 각 계열사의 소소한 사안에는 개입하지 않고 대규모 투자와 신규사업 발굴, 그룹 지배권 유지 등 굵직한 의사 결정에만 관여해 왔습니다.
게다가 '은둔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막후에서 주로 활동해온 탓에 당장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크게 바뀔 것이 없다는 관측이 일반적입니다.
<녹취>삼성00 관계자 : "(이건희 회장이 물러났지만) 그렇게 크게 동요하거나 그런 건 없는 것 같고요. 사원들도...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은 더 강해지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고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특검 결과 삼성생명 주식이 실명화되면서 지배력 행사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진방(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 "그동안 차명으로 보유하던 삼성생명 주식까지 거리낌 없이 실명화함으로써 오히려 이건희 회장의 지배력은 강화된 면이 있습니다."
또 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국민들의 비난을 피해 일정기간 해외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뒤 경영권 승계를 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은 점도 이회장이 삼성에 대한 영향력의 끈을 놓지 않은 부분입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과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들도 이건희 회장의 퇴진은 형식적이라며 이 회장이 앞으로도 막후에서 경영을 지휘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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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주 이건희’ 막후 힘 여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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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4-23 21:02:11
<앵커 멘트>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겠다고 밝힌 이건희 회장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회장직에선 물러났지만 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보도에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년간 한국 최대 그룹 삼성의 상징이었던 이건희 회장.
그룹회장으로서 각 계열사의 소소한 사안에는 개입하지 않고 대규모 투자와 신규사업 발굴, 그룹 지배권 유지 등 굵직한 의사 결정에만 관여해 왔습니다.
게다가 '은둔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막후에서 주로 활동해온 탓에 당장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크게 바뀔 것이 없다는 관측이 일반적입니다.
<녹취>삼성00 관계자 : "(이건희 회장이 물러났지만) 그렇게 크게 동요하거나 그런 건 없는 것 같고요. 사원들도...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은 더 강해지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고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특검 결과 삼성생명 주식이 실명화되면서 지배력 행사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진방(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 "그동안 차명으로 보유하던 삼성생명 주식까지 거리낌 없이 실명화함으로써 오히려 이건희 회장의 지배력은 강화된 면이 있습니다."
또 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국민들의 비난을 피해 일정기간 해외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뒤 경영권 승계를 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은 점도 이회장이 삼성에 대한 영향력의 끈을 놓지 않은 부분입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과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들도 이건희 회장의 퇴진은 형식적이라며 이 회장이 앞으로도 막후에서 경영을 지휘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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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정 기자 thisis2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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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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