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업체들도 30개월 이상 ‘자율 규제’

입력 2008.06.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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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이런 자율 규제 방침에 국내 수입 업체들은 호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의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자체 결의문을 내기로 했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수입육협회'는 오늘 회원사 70여곳에 긴급 협조문을 보냈습니다.

"자율결의를 통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 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모든 업체가 자율규제에 동의하면 결의문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창규(한국수입육협회 회장) : "국민들이 걱정하니까..정부가 협상 했지만 우리 민간에서 할 일도 있다는 겁니다."

다만 업체들이 언제까지 자율 규제를 지킬지 의문입니다.

<인터뷰> 이위형(미트비지니스컨설팅 소장) : "이탈 업체 나온다. 안전에 문제 없다고 1-2업체가 수입하면 그게 문제의 불씨가 된다."

이 때문에 한국수입육협회는 현재 신고제인 수입유통업을 허가제로 바꿔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업체의 움직임은 국민들의 비판 여론을 고려하고, 피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국내에 대기중인 미국산 쇠고기는 5천 3백여 톤, 냉동창고 보관비만 한달에 15톤을 기준으로 부산 검역창고는 170만원 경인지역 창고는 60만원씩이 들어갑니다.

냉동창고에 묶여 있는 미국산 쇠고기 보관비용만 이미 30억 원을 넘어섰다는 게 업체측 추산입니다.

특히 보관육 가운데 일부는 오는 9월이면 유통기한도 지나 폐기처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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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업체들도 30개월 이상 ‘자율 규제’
    • 입력 2008-06-04 20:53:30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의 이런 자율 규제 방침에 국내 수입 업체들은 호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의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자체 결의문을 내기로 했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수입육협회'는 오늘 회원사 70여곳에 긴급 협조문을 보냈습니다. "자율결의를 통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 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모든 업체가 자율규제에 동의하면 결의문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창규(한국수입육협회 회장) : "국민들이 걱정하니까..정부가 협상 했지만 우리 민간에서 할 일도 있다는 겁니다." 다만 업체들이 언제까지 자율 규제를 지킬지 의문입니다. <인터뷰> 이위형(미트비지니스컨설팅 소장) : "이탈 업체 나온다. 안전에 문제 없다고 1-2업체가 수입하면 그게 문제의 불씨가 된다." 이 때문에 한국수입육협회는 현재 신고제인 수입유통업을 허가제로 바꿔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업체의 움직임은 국민들의 비판 여론을 고려하고, 피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국내에 대기중인 미국산 쇠고기는 5천 3백여 톤, 냉동창고 보관비만 한달에 15톤을 기준으로 부산 검역창고는 170만원 경인지역 창고는 60만원씩이 들어갑니다. 냉동창고에 묶여 있는 미국산 쇠고기 보관비용만 이미 30억 원을 넘어섰다는 게 업체측 추산입니다. 특히 보관육 가운데 일부는 오는 9월이면 유통기한도 지나 폐기처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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