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재협상과 유사한 해결책 마련”

입력 2008.06.06 (07:58) 수정 2008.06.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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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은 쇠고기에 대한 과학과 사실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던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인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면 유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재협상에 준하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며 발언 수위도 낮췄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당 대표와 만난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은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재협상만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다", 그러나 "형식이 다를지는 모르지만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재협상과 같은 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 정부가 쇠고기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재협의를 시작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조심스런 언행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국민의 정서가 쇠고기에 담겨 있습니다. 미국 대사께서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인터뷰> 버시바우 : "주한 미 대사관과 미국 정부 모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 3일,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뒤에 한 자신의 발언이 본의와 달랐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별도 성명을 내, "자신의 발언이 일부 한국민에게 불쾌감을 준 것으로 해석돼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한국민의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가 버시바우 대사의 초청 특강을 급히 취소하고 한국노총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외교부도 반미감정 촉발을 우려하며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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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시바우 “재협상과 유사한 해결책 마련”
    • 입력 2008-06-06 06:55:47
    • 수정2008-06-06 07: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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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은 쇠고기에 대한 과학과 사실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던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인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면 유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재협상에 준하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며 발언 수위도 낮췄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당 대표와 만난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은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재협상만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다", 그러나 "형식이 다를지는 모르지만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재협상과 같은 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 정부가 쇠고기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재협의를 시작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조심스런 언행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국민의 정서가 쇠고기에 담겨 있습니다. 미국 대사께서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인터뷰> 버시바우 : "주한 미 대사관과 미국 정부 모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 3일,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뒤에 한 자신의 발언이 본의와 달랐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별도 성명을 내, "자신의 발언이 일부 한국민에게 불쾌감을 준 것으로 해석돼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한국민의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가 버시바우 대사의 초청 특강을 급히 취소하고 한국노총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외교부도 반미감정 촉발을 우려하며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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