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시에 쇠고기 협조 요청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밤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이석호 기자! 두 정상간 통화가 조금 전에 끝났다구요?

<리포트>

네, 조금전 8시10분쯤 이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15분간 통화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통화에서 먼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의 방침대로 미 육류업계의 자율규제를 통해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미국정부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촛불 집회가 계속 되면서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율규제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쇠고기 파동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의 조기 비준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부시대통령은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한국민의 걱정와 우려를 이해한다며 한국에 들어가서 안되는 30개월 이상되는 쇠고기가 수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청와대측은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면 그것은 재협상에 준하는 결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통화는 최근 현재 쇠고기 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교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돌파구 마련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