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 사흘간의 촛불집회가 우리 사회에 남긴 의미와 과제는 무엇인지 공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10만, 20만, 25만.
하루가 머다하고 집회 참여 인파수는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오늘 오후 7시까지 철야로 이어진 사흘 연속 집회는 유례없는 일이었습니다.
노숙을 마다않는 시민들의 참여속에 도심 복판에 이색적으로 텐트촌이 들어섰습니다.
이틀 밤을 지낼 채비를 하고 지방에서 올라온 가정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완수-최영미 씨 부부(부산시 다대동): "침낭 같은 거 갖고 오고, 긴팔 옷 같은 거..."
사흘 밤낮으로 동고동락하는 사이 낯선 사람들은 금새 이웃처럼 친숙해졌습니다.
<녹취> "가족 구성이 제대로 나온다. 이제. 가족사진 박게 생겼다.
<녹취> "진짜 이제 제대로 패밀리다 패밀리..."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패러디송과 즉흥 연주회, 공연은 기존 시위현장과는 다른 모습으로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곳곳에 생채기도 남았습니다.
<인터뷰>김수정 (경기도 화성시 병정동): "이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 간다고 해서 폭력 행사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좀 더 가까이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 자리에 새벽까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요구가 쏟아져 나온 이같은 거리 정치를 기존 정당 정치에서 어떻게 담아낼 지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쇠고기 문제등 생활이슈가 의제가 된만큼 집회 양상도 엄숙한 것보단 축제 성격..."
축제와 격한 대치가 동시에 일어나고 혼란속에 다양성이 공존했던 지난 사흘간의 릴레이 집회, 진정한 소통의 장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비폭력 시위 정착'이란 과제도 남겼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 사흘간의 촛불집회가 우리 사회에 남긴 의미와 과제는 무엇인지 공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10만, 20만, 25만.
하루가 머다하고 집회 참여 인파수는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오늘 오후 7시까지 철야로 이어진 사흘 연속 집회는 유례없는 일이었습니다.
노숙을 마다않는 시민들의 참여속에 도심 복판에 이색적으로 텐트촌이 들어섰습니다.
이틀 밤을 지낼 채비를 하고 지방에서 올라온 가정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완수-최영미 씨 부부(부산시 다대동): "침낭 같은 거 갖고 오고, 긴팔 옷 같은 거..."
사흘 밤낮으로 동고동락하는 사이 낯선 사람들은 금새 이웃처럼 친숙해졌습니다.
<녹취> "가족 구성이 제대로 나온다. 이제. 가족사진 박게 생겼다.
<녹취> "진짜 이제 제대로 패밀리다 패밀리..."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패러디송과 즉흥 연주회, 공연은 기존 시위현장과는 다른 모습으로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곳곳에 생채기도 남았습니다.
<인터뷰>김수정 (경기도 화성시 병정동): "이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 간다고 해서 폭력 행사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좀 더 가까이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 자리에 새벽까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요구가 쏟아져 나온 이같은 거리 정치를 기존 정당 정치에서 어떻게 담아낼 지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쇠고기 문제등 생활이슈가 의제가 된만큼 집회 양상도 엄숙한 것보단 축제 성격..."
축제와 격한 대치가 동시에 일어나고 혼란속에 다양성이 공존했던 지난 사흘간의 릴레이 집회, 진정한 소통의 장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비폭력 시위 정착'이란 과제도 남겼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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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시간 집회가 남긴 의미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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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6-08 21:02:43

<앵커 멘트>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 사흘간의 촛불집회가 우리 사회에 남긴 의미와 과제는 무엇인지 공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10만, 20만, 25만.
하루가 머다하고 집회 참여 인파수는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오늘 오후 7시까지 철야로 이어진 사흘 연속 집회는 유례없는 일이었습니다.
노숙을 마다않는 시민들의 참여속에 도심 복판에 이색적으로 텐트촌이 들어섰습니다.
이틀 밤을 지낼 채비를 하고 지방에서 올라온 가정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완수-최영미 씨 부부(부산시 다대동): "침낭 같은 거 갖고 오고, 긴팔 옷 같은 거..."
사흘 밤낮으로 동고동락하는 사이 낯선 사람들은 금새 이웃처럼 친숙해졌습니다.
<녹취> "가족 구성이 제대로 나온다. 이제. 가족사진 박게 생겼다.
<녹취> "진짜 이제 제대로 패밀리다 패밀리..."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패러디송과 즉흥 연주회, 공연은 기존 시위현장과는 다른 모습으로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곳곳에 생채기도 남았습니다.
<인터뷰>김수정 (경기도 화성시 병정동): "이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 간다고 해서 폭력 행사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좀 더 가까이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 자리에 새벽까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요구가 쏟아져 나온 이같은 거리 정치를 기존 정당 정치에서 어떻게 담아낼 지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쇠고기 문제등 생활이슈가 의제가 된만큼 집회 양상도 엄숙한 것보단 축제 성격..."
축제와 격한 대치가 동시에 일어나고 혼란속에 다양성이 공존했던 지난 사흘간의 릴레이 집회, 진정한 소통의 장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비폭력 시위 정착'이란 과제도 남겼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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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영 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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