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업체, 쇠고기 자율 결의 서명 본격화

입력 2008.06.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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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자율결의 참여 업체가 오늘까지 120여 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대표단도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막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자율 결의가 시작됐습니다.

서약을 시작한 어제 하루 동안 서명한 업체가 80곳을 넘었고, 오늘까지 120여 곳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육류수출업체들도 대부분 이같은 결의 내용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는 이르면 오늘쯤이면 국내의 자율결의의 요건을 갖추고, 미국 수출업체와의 공동 성명 발표는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협의회 측은 더 나아가 수출검역증에 월령표시를 하는 등 미국 정부의 '보증'을 받아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창규(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 회장) : "30개월이 넘는 쇠고기는 반송 또는 폐기하도록 보증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민간의 자율 결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덕배 농식품부 제2차관을 대표로 한 대표단은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어제 저녁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인터뷰>박덕배(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한나라당의 쇠고기 대책단과 청와대 김병국 외교안보수석도 사실상 정부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정관계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정부 대표단이 미국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정부간 접촉이 시작되겠지만 업계 자율결의를 어떤 방식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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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업체, 쇠고기 자율 결의 서명 본격화
    • 입력 2008-06-10 12:16:39
    뉴스 12
<앵커 멘트>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자율결의 참여 업체가 오늘까지 120여 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대표단도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막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자율 결의가 시작됐습니다. 서약을 시작한 어제 하루 동안 서명한 업체가 80곳을 넘었고, 오늘까지 120여 곳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육류수출업체들도 대부분 이같은 결의 내용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는 이르면 오늘쯤이면 국내의 자율결의의 요건을 갖추고, 미국 수출업체와의 공동 성명 발표는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협의회 측은 더 나아가 수출검역증에 월령표시를 하는 등 미국 정부의 '보증'을 받아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창규(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 회장) : "30개월이 넘는 쇠고기는 반송 또는 폐기하도록 보증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민간의 자율 결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덕배 농식품부 제2차관을 대표로 한 대표단은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어제 저녁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인터뷰>박덕배(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한나라당의 쇠고기 대책단과 청와대 김병국 외교안보수석도 사실상 정부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정관계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정부 대표단이 미국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정부간 접촉이 시작되겠지만 업계 자율결의를 어떤 방식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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