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 쇠고기 고시, 이번주 내 적절”

<앵커 멘트>

정부는 오늘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고시의 시행 시기와 고시에 따른 후속조처를 논의했습니다.

조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수정안과 쇠고기 고시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쇠고기 고시 수정안은 한미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해 QSA 즉 품질체계평가 프로그램에 따라 30개월 미만의 인증이 없는 쇠고기는 반송하고, 머리뼈.뇌.눈.척수 등도 반송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시 시기는 한미간 추가 협상결과에 따라 무기한 연기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여당과 협의해 고시시기를 확정하돼 정부로서는 이번주 내 고시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관련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우리가 고시를 해야 미국이 사인을 해서 합의문서가 들어온다면서 이번주중에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관계장관회의에서는 또 고시 시행에 따른 후속 조처로 축산농가 지원대책과, 국민불안감 해소를 위한 대책, 검역 지침의 구체적인 내용도 논의됐습니다.

정부는 여당과의 협의를 거쳐, 오늘 오후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쇠고기 고시 이전에 한미 추가협상결과를 반영한 검역지침과 검역역량강화를 위한 조처를 철저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쇠고기 원산지표시제도가 소형음식점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행되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해 불안감 해소에 만전을 기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