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위대 강경 처벌 본격화

입력 2008.06.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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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촛불집회와 관련해 시위대에 대한 강경 처벌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 범죄수사대는 촛불시위 도중 전경버스를 망치로 때려 훼손하고 경찰에게 소화기를 뿌린 혐의로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인 24살 유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8일 새벽 1시10분쯤 서울 동십자 로터리에서 거리시위를 하다 준비해온 망치로 청와대 쪽 진입로를 막고 있던 전경버스를 여러 차례 친 뒤 버스 안에서 소화기를 들고 나와 전의경들에게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촛불 집회를 주도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관계자 10명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 발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말부터 지금까지 대책회의 관계자 12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네 차례에 걸쳐 출석 통보를 했지만 10명이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 발부를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그동안 촛불집회로 인해 전의경 188명이 다쳤고 전경버스 58대와 장비 793점이 파손됐다며 주최측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시위는 일반 시민들이 주축이 됐지만 이젠 특정 단체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도로 점거나 전경 폭행 등의 과격 행동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 청장은 또 정부의 추가 협상이 발표된데다 촛불 집회를 중단할 때가 됐다는 여론에 따라 이제는 법질서를 회복해야되는 시점으로 생각된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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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시위대 강경 처벌 본격화
    • 입력 2008-06-23 15:24:20
    사회
경찰이 촛불집회와 관련해 시위대에 대한 강경 처벌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 범죄수사대는 촛불시위 도중 전경버스를 망치로 때려 훼손하고 경찰에게 소화기를 뿌린 혐의로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인 24살 유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8일 새벽 1시10분쯤 서울 동십자 로터리에서 거리시위를 하다 준비해온 망치로 청와대 쪽 진입로를 막고 있던 전경버스를 여러 차례 친 뒤 버스 안에서 소화기를 들고 나와 전의경들에게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촛불 집회를 주도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관계자 10명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 발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말부터 지금까지 대책회의 관계자 12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네 차례에 걸쳐 출석 통보를 했지만 10명이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 발부를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그동안 촛불집회로 인해 전의경 188명이 다쳤고 전경버스 58대와 장비 793점이 파손됐다며 주최측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시위는 일반 시민들이 주축이 됐지만 이젠 특정 단체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도로 점거나 전경 폭행 등의 과격 행동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 청장은 또 정부의 추가 협상이 발표된데다 촛불 집회를 중단할 때가 됐다는 여론에 따라 이제는 법질서를 회복해야되는 시점으로 생각된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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