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촛불집회 공방 확산

입력 2008.07.01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촛불집회 진로를 놓고 각 단체들간의 공방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보진영은 비폭력 국민축제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광화문 인근 상인들과 보수진영에선 집회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와 검찰,경찰등 정부가 촛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자 진보적인 활동을 해온 각계 인사 32명이 촛불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강경 대응을 폭력 진압으로 규정하고 책임자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녹취>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 "(정부가) 강경진압으로 나오면서 일부 시위대 폭력을 행사하게 됐는데, 이는 정부가 폭력을 유도하는 기미가 보였다"

이들은 또 오는 5일로 예정된 대규모 집회를 비폭력을 기조로 한 국민 대축제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배고파서 못살겠다!" "촛불집회 중단하라"

촛불 집회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화문 인근 상인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녹취>배성한(한국음식점 중앙회 종로구 지회장) : "음식점 매출도 반으로 줄고 정말 죽을 지경입니다.아이들 교육비라든가,집세라든가 걱정을 할 정도고 ..."

바른 사회 시민 회의도 촛불 시위가 자칫 경제 위기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강석훈(성신여대 교수/바른사회시민회의 운영위원) : "촛불시위와 같은 방식으로 국민갈등이 폭발하면 이것이 국가 경제리더십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위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오는 3일 재물손괴와 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광우병국민대책회의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보-보수, 촛불집회 공방 확산
    • 입력 2008-07-01 21:00:27
    뉴스 9
<앵커 멘트> 촛불집회 진로를 놓고 각 단체들간의 공방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보진영은 비폭력 국민축제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광화문 인근 상인들과 보수진영에선 집회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와 검찰,경찰등 정부가 촛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자 진보적인 활동을 해온 각계 인사 32명이 촛불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강경 대응을 폭력 진압으로 규정하고 책임자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녹취>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 "(정부가) 강경진압으로 나오면서 일부 시위대 폭력을 행사하게 됐는데, 이는 정부가 폭력을 유도하는 기미가 보였다" 이들은 또 오는 5일로 예정된 대규모 집회를 비폭력을 기조로 한 국민 대축제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배고파서 못살겠다!" "촛불집회 중단하라" 촛불 집회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화문 인근 상인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녹취>배성한(한국음식점 중앙회 종로구 지회장) : "음식점 매출도 반으로 줄고 정말 죽을 지경입니다.아이들 교육비라든가,집세라든가 걱정을 할 정도고 ..." 바른 사회 시민 회의도 촛불 시위가 자칫 경제 위기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강석훈(성신여대 교수/바른사회시민회의 운영위원) : "촛불시위와 같은 방식으로 국민갈등이 폭발하면 이것이 국가 경제리더십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위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오는 3일 재물손괴와 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광우병국민대책회의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