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촛불 시위 인권침해 요소 많아”

입력 2008.07.18 (21:55) 수정 2008.07.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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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촛불집회의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한 국제 앰네스티가 집회는 대체로 평화로웠지만 경찰의 진압은 인권침해적 요소가 많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앰네스티의 조사관으로 지난 2주간 촛불 집회 현장을 다니며 인권 상황을 살펴본 노마강 무이코씨는 결국 시위대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촛불집회는 대체적으로 평화적으로 이뤄졌는데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물대포와 소화기 등 경찰의 진압도구는 부적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노마 강 무이코 : "일시적인 실명이나 고막 파열을 일으키는 물대포 사용의 사례를 접했는데, 이는 인권 침해..."

또 자의적인 연행과 집회 주도자들에 대한 표적 수사도 인권 침해적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따라 무이코 조사관은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조사와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 전의경의 운영 기준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전의경들도 시위 최전선에 배치돼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으로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덧붙혔습니다.

국제 앰네스티는 이번 조사 결과가 내년에 발행된 국제 인권 연례 보고서에 실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법무부는 시위자대의 폭력에 맞서 경찰의 진압은 최소한의 공권력 행사였다며 앰네스티의 조사 결과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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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앰네스티 “촛불 시위 인권침해 요소 많아”
    • 입력 2008-07-18 21:08:39
    • 수정2008-07-18 2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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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촛불집회의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한 국제 앰네스티가 집회는 대체로 평화로웠지만 경찰의 진압은 인권침해적 요소가 많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앰네스티의 조사관으로 지난 2주간 촛불 집회 현장을 다니며 인권 상황을 살펴본 노마강 무이코씨는 결국 시위대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촛불집회는 대체적으로 평화적으로 이뤄졌는데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물대포와 소화기 등 경찰의 진압도구는 부적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노마 강 무이코 : "일시적인 실명이나 고막 파열을 일으키는 물대포 사용의 사례를 접했는데, 이는 인권 침해..." 또 자의적인 연행과 집회 주도자들에 대한 표적 수사도 인권 침해적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따라 무이코 조사관은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조사와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 전의경의 운영 기준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전의경들도 시위 최전선에 배치돼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으로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덧붙혔습니다. 국제 앰네스티는 이번 조사 결과가 내년에 발행된 국제 인권 연례 보고서에 실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법무부는 시위자대의 폭력에 맞서 경찰의 진압은 최소한의 공권력 행사였다며 앰네스티의 조사 결과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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