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기싸움에 ‘외면 당한 민생’

입력 2008.08.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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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구성에 합의하기까지는 역대 세번째로 긴 국회 파행이 있었습니다.
여야의 치열한 기싸움속에 민생은 실종됐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상화로 한나라당에게는 거대 여당의 힘을 발휘할 장이 열렸고 그만큼 국정 주도권을 확보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정치력 부재로 인한 국회파행은 여당의 원내 운영 능력 미흡과 당청 엇박자라는 문제를 남겼습니다.

민주당은 소수 야당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촛불 민심을 반영한 가축법 개정을 이끌어 내는 등 적잖은 성과를 냈습니다.

반면 가축법 개정을 원구성과 연계함으로써 국회정상화 지연의 책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지도부간 불협화음도 노출됐습니다.

제 3교섭단체인 선진창조모임은 국회 정상화 고비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중재자 역할을 하며 물꼬를 텄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기싸움으로 인한 80여일 간의 국회 파행 속에 민생은 철저히 외면됐습니다.

<녹취> 시민

<녹취>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민을 위한 국회 파행이었다기 보다는 당리당략을 우선시함으로써 생긴, 피할 수도 있는 파행이었다."

결국 대화와 타협의 정치력을 국회 스스로가 키우지 않는 한 국회 파행과 대의 정치의 위기는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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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기싸움에 ‘외면 당한 민생’
    • 입력 2008-08-19 20:50:48
    뉴스 9
<앵커 멘트> 원구성에 합의하기까지는 역대 세번째로 긴 국회 파행이 있었습니다. 여야의 치열한 기싸움속에 민생은 실종됐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상화로 한나라당에게는 거대 여당의 힘을 발휘할 장이 열렸고 그만큼 국정 주도권을 확보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정치력 부재로 인한 국회파행은 여당의 원내 운영 능력 미흡과 당청 엇박자라는 문제를 남겼습니다. 민주당은 소수 야당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촛불 민심을 반영한 가축법 개정을 이끌어 내는 등 적잖은 성과를 냈습니다. 반면 가축법 개정을 원구성과 연계함으로써 국회정상화 지연의 책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지도부간 불협화음도 노출됐습니다. 제 3교섭단체인 선진창조모임은 국회 정상화 고비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중재자 역할을 하며 물꼬를 텄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기싸움으로 인한 80여일 간의 국회 파행 속에 민생은 철저히 외면됐습니다. <녹취> 시민 <녹취>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민을 위한 국회 파행이었다기 보다는 당리당략을 우선시함으로써 생긴, 피할 수도 있는 파행이었다." 결국 대화와 타협의 정치력을 국회 스스로가 키우지 않는 한 국회 파행과 대의 정치의 위기는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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