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환율 상승에 해외여행 ‘찬바람’

입력 2008.09.12 (21:47) 수정 2008.09.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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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도 짧고 고물가와 환율 상승 여파까지 더해져 명절 해외 여행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반면 국내 주요 여행지는 예약이 꽉 찼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휴 전날마다 북적이던 인천공항 출국장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출국 예상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의 70%선, 해외 여행객이 전년도 명절 때보다 감소한 것은 인천공항 개항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홍영남(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 "여름휴가도 못 가고 해서 해외로 나갈까 했는데 연휴도 너무 짧고 비용도 예산을 초과해서 국내 제주도에 가려고요."

가장 타격을 입은 쪽은 여행업계입니다.

특히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동남아와 중국의 여행 수요가 크게 줄면서 예약률은 지난해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항공사들은 올해 명절 연휴마다 추가로 띄웠던 국제선 전세기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남수현(여행사 홍보마케팅팀 팀장) : "동남아 지역과 중국 지역이 저렴한 편인 데요.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상품가격이 많이 상승해서 소비자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고 계십니다."

반면 국내 주요 여행지의 숙박시설은 이미 빈방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손수락(콘도사 마케팅본부 팀장) : "고향에서 모이는 것을 대신해서 친척 단위로 예약하는분들이 늘면서 지난해 대비 객실 예약이 5% 정도 증가했습니다."

짧은 연휴와 고유가 등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해마다 증가하던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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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환율 상승에 해외여행 ‘찬바람’
    • 입력 2008-09-12 20:52:16
    • 수정2008-09-12 23: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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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도 짧고 고물가와 환율 상승 여파까지 더해져 명절 해외 여행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반면 국내 주요 여행지는 예약이 꽉 찼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휴 전날마다 북적이던 인천공항 출국장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출국 예상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의 70%선, 해외 여행객이 전년도 명절 때보다 감소한 것은 인천공항 개항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홍영남(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 "여름휴가도 못 가고 해서 해외로 나갈까 했는데 연휴도 너무 짧고 비용도 예산을 초과해서 국내 제주도에 가려고요." 가장 타격을 입은 쪽은 여행업계입니다. 특히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동남아와 중국의 여행 수요가 크게 줄면서 예약률은 지난해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항공사들은 올해 명절 연휴마다 추가로 띄웠던 국제선 전세기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남수현(여행사 홍보마케팅팀 팀장) : "동남아 지역과 중국 지역이 저렴한 편인 데요.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상품가격이 많이 상승해서 소비자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고 계십니다." 반면 국내 주요 여행지의 숙박시설은 이미 빈방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손수락(콘도사 마케팅본부 팀장) : "고향에서 모이는 것을 대신해서 친척 단위로 예약하는분들이 늘면서 지난해 대비 객실 예약이 5% 정도 증가했습니다." 짧은 연휴와 고유가 등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해마다 증가하던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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