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노조, 회사 생존 위해 고통 분담

입력 2008.12.04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표적인 강성 노조인 미 자동차 노조가 생존을 위해 고용 안정 등 끝까지 고수해 온 혜택들을 양보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민의 61%가 자동차 구제에 반대하는 등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번 미 대선에서조차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미 자동차 노조가 생존을 위해 양보를 택했습니다.

그동안 누렸던 많은 혜택을 버려서라도 의회의 구제를 받아야 겠다는 긴박감 때문입니다.

기존 노사 협약까지도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텔핑거 미 자동차 노조위원장 단체 협상 위원회와 함께 노사협약의 추가 수정도 추진해 갈 겁니다.

강력히 고수해온 고용보장은 물론이고, 해고 근로자에게 연봉의 95%까지 줘온 일자리 은행 제도, 퇴직자에게 의료혜택을 주려고 수백억 달러의 기업 돈을 지원하기로 한 의료 보험 기금 계획등

문제로 지적돼 온 혜택들을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CNN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 61%가 자동차 구제를 반대해, 여론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 국민들로선 250억달러 규모가 되더라도 납세자의 돈으로 특정업계를 지원하는 건 너무 관대하다고 볼겁니다.

특히 GM과 크라이슬러는 합의 파산이라는 치명적 절차를 밟아서라도 구제를 받겠다며 내일 시작되는 미 의회의 청문회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자동차노조, 회사 생존 위해 고통 분담
    • 입력 2008-12-04 21:00:39
    뉴스 9
<앵커 멘트> 대표적인 강성 노조인 미 자동차 노조가 생존을 위해 고용 안정 등 끝까지 고수해 온 혜택들을 양보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민의 61%가 자동차 구제에 반대하는 등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번 미 대선에서조차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미 자동차 노조가 생존을 위해 양보를 택했습니다. 그동안 누렸던 많은 혜택을 버려서라도 의회의 구제를 받아야 겠다는 긴박감 때문입니다. 기존 노사 협약까지도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텔핑거 미 자동차 노조위원장 단체 협상 위원회와 함께 노사협약의 추가 수정도 추진해 갈 겁니다. 강력히 고수해온 고용보장은 물론이고, 해고 근로자에게 연봉의 95%까지 줘온 일자리 은행 제도, 퇴직자에게 의료혜택을 주려고 수백억 달러의 기업 돈을 지원하기로 한 의료 보험 기금 계획등 문제로 지적돼 온 혜택들을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CNN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 61%가 자동차 구제를 반대해, 여론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 국민들로선 250억달러 규모가 되더라도 납세자의 돈으로 특정업계를 지원하는 건 너무 관대하다고 볼겁니다. 특히 GM과 크라이슬러는 합의 파산이라는 치명적 절차를 밟아서라도 구제를 받겠다며 내일 시작되는 미 의회의 청문회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