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처리 ‘후폭풍’…민주 “국회 운영 불허”

입력 2008.12.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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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산안은 통과됐지만, 정치권에는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쟁점 법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예정됐던 상임위가 줄줄이 파행을 겼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안이 통과된 지 이틀만에 국회가 다시 경색국면에 빠졌습니다.

민주당은 예산안 통과에 대한 한나라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이 없을 경우 국회 운영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원혜영 : "국회 운영 전면 불허. 한당이 상임위 일방 강행할 경우 실력 저지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실제 오늘 예정됐던 4개 상임위가 무산되거나 파행 운영됐고, 한미 FTA 간사 접촉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예산안 통과로 한껏 힘을 받은 한나라당은 일단 물밑접촉 등을 통해 야당 달래기에 나서면서도 경제 살리기 관련 법안 등의 추진작업에 나섰습니다.

민생 관련 법안들과 쟁점이 적은 개혁 입법, 그리고 보완대책이 마련된 한미 FTA관련 조치들을 중심으로 처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녹취>홍준표 : "종합검토해서 금주 중 보완책을 마련하고 상정해서 한·미 FTA는 처리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대부분의 법안들이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쟁점 법안들입니다. 금산분리 완화와 출자총액제 폐지 그리고 미디어법, 국정원법 등은 여야의 찬반 입장이 분명하지만 한나라당은 필요할 경우 강행처리 가능성도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예산안 통과 과정을 문제 삼아 시작되는 여야의 기싸움 기세는 개혁입법 등을 다투는 향후 임시국회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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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처리 ‘후폭풍’…민주 “국회 운영 불허”
    • 입력 2008-12-15 2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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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산안은 통과됐지만, 정치권에는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쟁점 법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예정됐던 상임위가 줄줄이 파행을 겼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안이 통과된 지 이틀만에 국회가 다시 경색국면에 빠졌습니다. 민주당은 예산안 통과에 대한 한나라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이 없을 경우 국회 운영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원혜영 : "국회 운영 전면 불허. 한당이 상임위 일방 강행할 경우 실력 저지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실제 오늘 예정됐던 4개 상임위가 무산되거나 파행 운영됐고, 한미 FTA 간사 접촉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예산안 통과로 한껏 힘을 받은 한나라당은 일단 물밑접촉 등을 통해 야당 달래기에 나서면서도 경제 살리기 관련 법안 등의 추진작업에 나섰습니다. 민생 관련 법안들과 쟁점이 적은 개혁 입법, 그리고 보완대책이 마련된 한미 FTA관련 조치들을 중심으로 처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녹취>홍준표 : "종합검토해서 금주 중 보완책을 마련하고 상정해서 한·미 FTA는 처리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대부분의 법안들이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쟁점 법안들입니다. 금산분리 완화와 출자총액제 폐지 그리고 미디어법, 국정원법 등은 여야의 찬반 입장이 분명하지만 한나라당은 필요할 경우 강행처리 가능성도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예산안 통과 과정을 문제 삼아 시작되는 여야의 기싸움 기세는 개혁입법 등을 다투는 향후 임시국회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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