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이 박 회장에 15억 빌린 차용증 확보”

입력 2008.12.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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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5억원을 빌린 차용증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종증권 매각 비리 수사를 어디까지 진행할지, 검찰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보한 차용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직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5억원을 빌렸다는 겁니다.

빌린 날짜와 함께 1년의 상환기간과 이율도 함께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차용증은 국세청이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확보했으며 검찰에 고발하면서 압수물과 함께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박 회장 측이 노 전 대통령에게 '15억원을 건넸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내사가 진행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15억원을 빌리지 않고 무상으로 받았다 하더라도 받은 시점이 퇴임 직후이고, 대가성이 뚜렷하지 않다면 형사처벌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답변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상태입니다.

친형과 고교동창, 그리고 후원자까지 줄줄이 구속된 이번 사건 수사의 불똥이 노 전 대통령에게까지 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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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전 대통령이 박 회장에 15억 빌린 차용증 확보”
    • 입력 2008-12-29 21: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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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5억원을 빌린 차용증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종증권 매각 비리 수사를 어디까지 진행할지, 검찰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보한 차용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직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5억원을 빌렸다는 겁니다. 빌린 날짜와 함께 1년의 상환기간과 이율도 함께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차용증은 국세청이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확보했으며 검찰에 고발하면서 압수물과 함께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박 회장 측이 노 전 대통령에게 '15억원을 건넸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내사가 진행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15억원을 빌리지 않고 무상으로 받았다 하더라도 받은 시점이 퇴임 직후이고, 대가성이 뚜렷하지 않다면 형사처벌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답변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상태입니다. 친형과 고교동창, 그리고 후원자까지 줄줄이 구속된 이번 사건 수사의 불똥이 노 전 대통령에게까지 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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