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추모의 발길 계속…40만명 넘어

입력 2009.02.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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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직접 보겠다며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이제 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평소 강조해 온 '사랑과 긍정의 힘' 때문일 겁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없이 밀려드는 추모의 발길

몇 시간씩 기다려도 별로 줄어든 것 같지도 않을만큼 명동 성당 주위는 애도와 추도의 물결로 넘쳐났습니다.

평화롭게 잠든 듯 영면한 추기경을 직접 대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기에 슬픔은 몇 곱절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인터뷰>이병조(조문객) : "섭섭하지 섭섭해(울먹)나랑 동갑이에요.근데 먼저 가셔서 이렇게 더 섭섭해 마음이..."

종교와 정파의 벽을 넘어 모든 이들의 발길을 명동 성당으로 이끈 것은 고인이 평소 강조했던 '사랑과 긍정의 힘'이었습니다.

<인터뷰>이춘희(조문객) :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방송을 보고 제가 이자리에 꼭 서있어야겠다...참 행복합니다."

4시간여를 기다려 단 10초의 문상.

고인의 모습을 눈이 아닌 마음에 담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염원에 앞이 보이지 않는 불편도 전혀 거리낄 것이 없었습니다.

<인터뷰>손명원(조문객) : "시력(안구) 기증하셨다는 얘기 듣고 참 좋은 일하셨다..그래서 참배(조문)하러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모두 40만 명.

고 김수환 추기경은 비록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그가 남긴 사랑과 화해 평화의 정신은 오래 도록 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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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추모의 발길 계속…40만명 넘어
    • 입력 2009-02-19 2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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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직접 보겠다며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이제 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평소 강조해 온 '사랑과 긍정의 힘' 때문일 겁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없이 밀려드는 추모의 발길 몇 시간씩 기다려도 별로 줄어든 것 같지도 않을만큼 명동 성당 주위는 애도와 추도의 물결로 넘쳐났습니다. 평화롭게 잠든 듯 영면한 추기경을 직접 대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기에 슬픔은 몇 곱절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인터뷰>이병조(조문객) : "섭섭하지 섭섭해(울먹)나랑 동갑이에요.근데 먼저 가셔서 이렇게 더 섭섭해 마음이..." 종교와 정파의 벽을 넘어 모든 이들의 발길을 명동 성당으로 이끈 것은 고인이 평소 강조했던 '사랑과 긍정의 힘'이었습니다. <인터뷰>이춘희(조문객) :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방송을 보고 제가 이자리에 꼭 서있어야겠다...참 행복합니다." 4시간여를 기다려 단 10초의 문상. 고인의 모습을 눈이 아닌 마음에 담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염원에 앞이 보이지 않는 불편도 전혀 거리낄 것이 없었습니다. <인터뷰>손명원(조문객) : "시력(안구) 기증하셨다는 얘기 듣고 참 좋은 일하셨다..그래서 참배(조문)하러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모두 40만 명. 고 김수환 추기경은 비록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그가 남긴 사랑과 화해 평화의 정신은 오래 도록 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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