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빅맨’ 있으면 프로농구 우승?

입력 2009.03.25 (13:58) 수정 2009.03.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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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의 모비스와 신장이 좋은 KCC다(김주성), 높이를 갖춘 KCC, 동부, 전자랜드가 유리하다(함지훈)"

2008-2009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팀의 간판선수가 생각하는 우승 후보는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조직력으로 똘똘 뭉친 울산 모비스와 막강 전력의 디펜딩 챔피언 원주 동부, 스피드와 높이를 겸비한 전주 KCC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줄곧 선두를 달리다 정규리그 막판 추월을 허용한 동부의 간판 포워드 김주성은 후반부에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확정한 모비스와 국내 최장신(221㎝) 센터 하승진을 보유한 KCC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주성은 25일 중구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우승 후보를 묻는 말에 "모비스와 KCC가 우승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 모비스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규시즌을 잘 치렀고 KCC는 하승진을 앞세운 높이의 팀이어서 강력한 무서움을 느끼게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모비스의 토종 센터 함지훈은 제공권 싸움에서 유리한 KCC와 동부, 인천 전자랜드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함지훈은 "정규리그와 달리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에서 높이가 있는 KCC와 동부, 전자랜드가 우승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6강 플레이오프 팀들의 주축 선수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3위 KCC의 '거탑' 하승진은 "여러 팀과 경기를 치러 봤는데 모비스가 큰 선수가 없는 데도 짜임새 있는 농구를 했다. 또 브라이언 던스턴이 궂은 일을 해준다. 우리 팀을 제외하면 모비스가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라며 모비스에 높은 점수를 줬다.
6위 전자랜드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성적이나 전력과 관계없이 1, 2위 팀이 먼저 올라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유리할 것 같다. 특히 올해는 준플레이오프가 5전3선승제로 바뀌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 만큼 1, 2위가 여유가 있다"며 모비스와 동부에 무게를 실었다.
또 4위 서울 삼성의 베테랑 가드 이상민은 "프로농구 열두 시즌 동안 올해처럼 6강 팀을 예측하기 어려운 적이 없었다. 4쿼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팀이 우승할 것"이라면서 특정 팀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은근히 삼성의 우승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과 4강행을 다투는 창원 LG의 외곽 슈터 조상현 역시 "우리 팀이 우승하면 좋겠지만 6강에 어렵게 올라왔다. 집중력이 강한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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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빅맨’ 있으면 프로농구 우승?
    • 입력 2009-03-25 13:57:17
    • 수정2009-03-25 15:11:56
    연합뉴스
"조직력의 모비스와 신장이 좋은 KCC다(김주성), 높이를 갖춘 KCC, 동부, 전자랜드가 유리하다(함지훈)" 2008-2009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팀의 간판선수가 생각하는 우승 후보는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조직력으로 똘똘 뭉친 울산 모비스와 막강 전력의 디펜딩 챔피언 원주 동부, 스피드와 높이를 겸비한 전주 KCC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줄곧 선두를 달리다 정규리그 막판 추월을 허용한 동부의 간판 포워드 김주성은 후반부에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확정한 모비스와 국내 최장신(221㎝) 센터 하승진을 보유한 KCC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주성은 25일 중구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우승 후보를 묻는 말에 "모비스와 KCC가 우승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 모비스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규시즌을 잘 치렀고 KCC는 하승진을 앞세운 높이의 팀이어서 강력한 무서움을 느끼게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모비스의 토종 센터 함지훈은 제공권 싸움에서 유리한 KCC와 동부, 인천 전자랜드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함지훈은 "정규리그와 달리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에서 높이가 있는 KCC와 동부, 전자랜드가 우승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6강 플레이오프 팀들의 주축 선수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3위 KCC의 '거탑' 하승진은 "여러 팀과 경기를 치러 봤는데 모비스가 큰 선수가 없는 데도 짜임새 있는 농구를 했다. 또 브라이언 던스턴이 궂은 일을 해준다. 우리 팀을 제외하면 모비스가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라며 모비스에 높은 점수를 줬다. 6위 전자랜드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성적이나 전력과 관계없이 1, 2위 팀이 먼저 올라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유리할 것 같다. 특히 올해는 준플레이오프가 5전3선승제로 바뀌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 만큼 1, 2위가 여유가 있다"며 모비스와 동부에 무게를 실었다. 또 4위 서울 삼성의 베테랑 가드 이상민은 "프로농구 열두 시즌 동안 올해처럼 6강 팀을 예측하기 어려운 적이 없었다. 4쿼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팀이 우승할 것"이라면서 특정 팀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은근히 삼성의 우승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과 4강행을 다투는 창원 LG의 외곽 슈터 조상현 역시 "우리 팀이 우승하면 좋겠지만 6강에 어렵게 올라왔다. 집중력이 강한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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