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실책 자멸’ LG 꺾고 PO 첫 승

입력 2009.03.27 (20:58) 수정 2009.03.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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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명가' 서울 삼성이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홈 1차전에서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이규섭의 활약을 앞세워 90-82로 이겼다.
지금까지 24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오른 것은 무려 23번으로 확률이 95.8%나 된다.
따라서 삼성은 한결 편한 마음으로 29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 나서게 됐다. 또 삼성은 '전자 라이벌'인 LG를 상대로 역대 포스트 시즌 7승1패의 절대 강세도 계속 이어 나갔다.
전반을 42-42 동점으로 마친 삼성은 3쿼터 후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47-51로 뒤지던 삼성은 김동욱(4점)과 이규섭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규섭이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3쿼터 종료 4분50초를 남기고 52-51을 만들었다.
이어 테렌스 레더의 자유투 2개, 이규섭, 강혁(1점.6어시스트)의 연속 득점에 이정석(11점.6가로채기)의 3점슛, 레더의 골밑슛이 이어지며 62-52로 훌쩍 달아났다.
LG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기승호(8점.4어시스트)와 이현민(4점)의 연속 3점슛으로 66-62까지 따라붙자 삼성은 이상민이 절묘한 컷인에 이은 골밑슛과 3점슛을 연달아 넣고 다시 이정석, 이규섭, 이상민이 돌아가며 3점슛을 쏘아 올려 종료 5분44초 전에는 82-63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종료 2분 정도를 남기고 조상현(18점.4어시스트)의 3점슛, 아이반 존슨(15점.8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 이지운(3점)의 3점슛이 뒤늦게 터지면서 연속 8점을 넣어 77-88까지 간격을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삼성은 이규섭이 23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레더 역시 27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득점 및 리바운드 1위다운 기량을 뽐냈다.
이날로 플레이오프 73경기째 나와 최다 경기 출전 1위 행진을 계속한 '영원한 오빠' 이상민도 4쿼터에 8점을 집중시키며 13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LG는 3점슛 12-10, 리바운드 28-24 등 앞섰지만 실책에서 18-9로 두 배나 많이 저질러 후반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에 삼성은 실책이 1개밖에 없었지만 LG는 무려 10개가 쏟아져 나왔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고 2쿼터 중반까지 실책이 많았지만 이상민이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해줘 안정감을 찾았다"라며 "이상민, 이규섭 두 베테랑의 활약이 승인이다. 그러나 오늘 승리를 빨리 잊고 2차전을 1차전처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을준 LG 감독은 "조급증이 패인이다. 초반에 속공 기회에서 실책만 없었다면 10점 차 이상 도망갈 수 있었다"라며 "전형수는 레이업 슛을 쏘는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했는데 상태를 알아봐야겠다. 아직 4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디"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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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실책 자멸’ LG 꺾고 PO 첫 승
    • 입력 2009-03-27 20:58:31
    • 수정2009-03-27 21:58:48
    연합뉴스
'농구 명가' 서울 삼성이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홈 1차전에서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이규섭의 활약을 앞세워 90-82로 이겼다. 지금까지 24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오른 것은 무려 23번으로 확률이 95.8%나 된다. 따라서 삼성은 한결 편한 마음으로 29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 나서게 됐다. 또 삼성은 '전자 라이벌'인 LG를 상대로 역대 포스트 시즌 7승1패의 절대 강세도 계속 이어 나갔다. 전반을 42-42 동점으로 마친 삼성은 3쿼터 후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47-51로 뒤지던 삼성은 김동욱(4점)과 이규섭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규섭이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3쿼터 종료 4분50초를 남기고 52-51을 만들었다. 이어 테렌스 레더의 자유투 2개, 이규섭, 강혁(1점.6어시스트)의 연속 득점에 이정석(11점.6가로채기)의 3점슛, 레더의 골밑슛이 이어지며 62-52로 훌쩍 달아났다. LG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기승호(8점.4어시스트)와 이현민(4점)의 연속 3점슛으로 66-62까지 따라붙자 삼성은 이상민이 절묘한 컷인에 이은 골밑슛과 3점슛을 연달아 넣고 다시 이정석, 이규섭, 이상민이 돌아가며 3점슛을 쏘아 올려 종료 5분44초 전에는 82-63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종료 2분 정도를 남기고 조상현(18점.4어시스트)의 3점슛, 아이반 존슨(15점.8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 이지운(3점)의 3점슛이 뒤늦게 터지면서 연속 8점을 넣어 77-88까지 간격을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삼성은 이규섭이 23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레더 역시 27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득점 및 리바운드 1위다운 기량을 뽐냈다. 이날로 플레이오프 73경기째 나와 최다 경기 출전 1위 행진을 계속한 '영원한 오빠' 이상민도 4쿼터에 8점을 집중시키며 13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LG는 3점슛 12-10, 리바운드 28-24 등 앞섰지만 실책에서 18-9로 두 배나 많이 저질러 후반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에 삼성은 실책이 1개밖에 없었지만 LG는 무려 10개가 쏟아져 나왔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고 2쿼터 중반까지 실책이 많았지만 이상민이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해줘 안정감을 찾았다"라며 "이상민, 이규섭 두 베테랑의 활약이 승인이다. 그러나 오늘 승리를 빨리 잊고 2차전을 1차전처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을준 LG 감독은 "조급증이 패인이다. 초반에 속공 기회에서 실책만 없었다면 10점 차 이상 도망갈 수 있었다"라며 "전형수는 레이업 슛을 쏘는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했는데 상태를 알아봐야겠다. 아직 4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디"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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