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하승진 더블팀 수비 잘 넘겼다”

입력 2009.04.19 (17:55) 수정 2009.04.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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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전주 KCC 감독이 2008-200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승을 거둔 뒤 하승진에게 공을 돌렸다.
허 감독은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챔피언결정전 홈 2차전에서 85-73으로 이긴 뒤 인터뷰에서 "하승진이 1차전에서는 상대의 더블 팀 수비에 고전했는데 오늘은 슬기롭게 잘 넘겼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하승진이 더블팀 수비가 들어올 거라 예상하고 안쪽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고 골대 밑 쪽에서 공을 잡아 터닝슛으로 연결한 게 잘 됐다"고 덧붙였다.
하승진은 1차전에서 서서 공을 기다리다 더블 팀 수비에 막혀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고 득점도 6강, 4강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보다 못한 14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하승진은 2차전에서 삼성의 박훈근과 이규섭, 애런 헤인즈가 협력 수비를 펼치기도 전에 골밑에서 미리 자리를 잡아 쉽게 득점을 올렸다.
하승진은 2차전에서 삼성 수비의 허점을 파악했고 혼자 20점을 올리고 7개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 감독은 또 승리 원인을 하승진의 활약과 함께수비력을 꼽았다.
그는 "삼성의 테런스 레더 득점을 줄이려고 지역방어와 더블 팀 수비를 했다. 레더를 막는 데 성공했다. 또 외곽에서도 수비를 잘해 3점슛을 자주 허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틀 간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원정 3차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장점을 살리고 공격에서 누가 주득점을 맡을 건지 고민해보겠다. 또 삼성 강혁과 헤인즈의 픽앤롤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을 맡은 뒤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소감으로는 "특별한 소감 같은 건 없다. 남은 3차전을 어떻게 치를지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안됐다. 하승진과 추승균에게 예상보다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또 레더의 파울도 치명적이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이날 하승진의 활약에 대해서는 "반칙 작전을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확실하게 하승진에게 파울 작전을 썼어야 했는데 쉬운 득점을 많이 줬다. 자유투가 약한 하승진의 아킬레스건을 철저히 이용해야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기분 나쁘고 아쉬운 대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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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재 “하승진 더블팀 수비 잘 넘겼다”
    • 입력 2009-04-19 17:55:22
    • 수정2009-04-19 18:00:42
    연합뉴스
허재 전주 KCC 감독이 2008-200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승을 거둔 뒤 하승진에게 공을 돌렸다. 허 감독은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챔피언결정전 홈 2차전에서 85-73으로 이긴 뒤 인터뷰에서 "하승진이 1차전에서는 상대의 더블 팀 수비에 고전했는데 오늘은 슬기롭게 잘 넘겼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하승진이 더블팀 수비가 들어올 거라 예상하고 안쪽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고 골대 밑 쪽에서 공을 잡아 터닝슛으로 연결한 게 잘 됐다"고 덧붙였다. 하승진은 1차전에서 서서 공을 기다리다 더블 팀 수비에 막혀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고 득점도 6강, 4강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보다 못한 14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하승진은 2차전에서 삼성의 박훈근과 이규섭, 애런 헤인즈가 협력 수비를 펼치기도 전에 골밑에서 미리 자리를 잡아 쉽게 득점을 올렸다. 하승진은 2차전에서 삼성 수비의 허점을 파악했고 혼자 20점을 올리고 7개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 감독은 또 승리 원인을 하승진의 활약과 함께수비력을 꼽았다. 그는 "삼성의 테런스 레더 득점을 줄이려고 지역방어와 더블 팀 수비를 했다. 레더를 막는 데 성공했다. 또 외곽에서도 수비를 잘해 3점슛을 자주 허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틀 간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원정 3차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장점을 살리고 공격에서 누가 주득점을 맡을 건지 고민해보겠다. 또 삼성 강혁과 헤인즈의 픽앤롤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을 맡은 뒤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소감으로는 "특별한 소감 같은 건 없다. 남은 3차전을 어떻게 치를지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안됐다. 하승진과 추승균에게 예상보다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또 레더의 파울도 치명적이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이날 하승진의 활약에 대해서는 "반칙 작전을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확실하게 하승진에게 파울 작전을 썼어야 했는데 쉬운 득점을 많이 줬다. 자유투가 약한 하승진의 아킬레스건을 철저히 이용해야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기분 나쁘고 아쉬운 대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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