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선수들 마음 치료 후 훈련”

입력 2009.04.24 (13:23) 수정 2009.04.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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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F 새 사령탑에 취임한 전창진(46) 감독이 "선수들 마음을 치료한 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겠다"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기간 3년에 연봉 3억5천만원의 조건에 KTF 지휘봉을 잡은 전창진 감독은 24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고 원주에서 10년을 지내다가 KTF로 왔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지만 한번 해보고 싶었던 팀이고 새롭게 저 자신을 테스트해보고 도전해보려는 마음에 KTF로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6월에 KT와 합병을 계기로 KTF 농구단도 새로 변모하는 모습을 농구 팬들과 KT 임직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꼭 좋은 성과를 내서 KT 가족들에 보답하겠다"라는 전창진 감독은 "지금 KTF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저와 선수들 간 마음이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선수들의 마음을 치료한 뒤 훈련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KTF를 맡게 된 전창진 감독은 "자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모두 남의 탓이라는 생각 같은 이기적인 부분들을 버려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우승하겠다고 지금 말하는 것 아닌 것 같다. KT 선수들이 좋은 자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코치로는 전 소속팀인 원주 동부에서 함께 이적한 김승기(37), 손규완(35)을 기용하기로 했다.
동부 감독으로 승격할 것이 유력한 강동희(43) 코치에 대해서는 "강동희 코치는 4년간 함께 일하면서 상당히 돈독하고 흠잡을 데 없는 관계로 지냈다"라며 "어제도 저녁에 소주 한 잔을 같이했는데 강동희 코치가 감독이 된다면 훌륭한 감독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성실하고 자신을 죽일 줄 알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지도자"라고 칭찬했다.
전창진 감독은 "허재 KCC 감독과도 그랬지만 강동희 코치에게도 '나와 경기할 때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또 나도 강동희 코치와 경기에서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채 KT 대표이사와 서유열 구단주대행이 함께 참석했다.
서유열 구단주대행은 "6월1일자로 통합 KT로 새로 태어나는 KT와 KTF는 'All New KT' 글로벌 통신 기업으로 성장할 기업으로 프로농구단이 실력과 매너, 스포츠 마케팅 능력을 겸비한 팀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런 중요한 때에 중책을 맡을 책임자로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장 전창진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농구단을 명문 구단으로 키워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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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창진 “선수들 마음 치료 후 훈련”
    • 입력 2009-04-24 13:23:33
    • 수정2009-04-24 15:34:41
    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TF 새 사령탑에 취임한 전창진(46) 감독이 "선수들 마음을 치료한 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겠다"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기간 3년에 연봉 3억5천만원의 조건에 KTF 지휘봉을 잡은 전창진 감독은 24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고 원주에서 10년을 지내다가 KTF로 왔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지만 한번 해보고 싶었던 팀이고 새롭게 저 자신을 테스트해보고 도전해보려는 마음에 KTF로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6월에 KT와 합병을 계기로 KTF 농구단도 새로 변모하는 모습을 농구 팬들과 KT 임직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꼭 좋은 성과를 내서 KT 가족들에 보답하겠다"라는 전창진 감독은 "지금 KTF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저와 선수들 간 마음이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선수들의 마음을 치료한 뒤 훈련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KTF를 맡게 된 전창진 감독은 "자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모두 남의 탓이라는 생각 같은 이기적인 부분들을 버려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우승하겠다고 지금 말하는 것 아닌 것 같다. KT 선수들이 좋은 자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코치로는 전 소속팀인 원주 동부에서 함께 이적한 김승기(37), 손규완(35)을 기용하기로 했다. 동부 감독으로 승격할 것이 유력한 강동희(43) 코치에 대해서는 "강동희 코치는 4년간 함께 일하면서 상당히 돈독하고 흠잡을 데 없는 관계로 지냈다"라며 "어제도 저녁에 소주 한 잔을 같이했는데 강동희 코치가 감독이 된다면 훌륭한 감독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성실하고 자신을 죽일 줄 알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지도자"라고 칭찬했다. 전창진 감독은 "허재 KCC 감독과도 그랬지만 강동희 코치에게도 '나와 경기할 때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또 나도 강동희 코치와 경기에서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채 KT 대표이사와 서유열 구단주대행이 함께 참석했다. 서유열 구단주대행은 "6월1일자로 통합 KT로 새로 태어나는 KT와 KTF는 'All New KT' 글로벌 통신 기업으로 성장할 기업으로 프로농구단이 실력과 매너, 스포츠 마케팅 능력을 겸비한 팀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런 중요한 때에 중책을 맡을 책임자로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장 전창진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농구단을 명문 구단으로 키워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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