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팬 집중 ‘허재vs강동희 감독 대결’

입력 2009.04.25 (08:55) 수정 2009.04.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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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개 구단의 2009-2010 시즌 사령탑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다음 시즌 '사령탑 지략 대결'에 벌써 농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독 대결 구도에 새로운 핵으로 등장한 '새 얼굴'은 원주 동부 강동희(43) 감독이다.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 취임을 발표할 예정인 강동희 감독은 허재(44) 전주 KCC 감독, 전창진(46) 부산 KTF 감독, 유재학(46) 울산 모비스 감독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맞대결마다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낼 전망이다.
허재 감독과 강동희 감독은 중앙대 선후배 사이로 실업팀 기아자동차를 최강으로 함께 이끌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때만 해도 같은 기아 소속이다가 허재 감독이 먼저 원주 나래로 팀을 옮기고 이후 강동희 감독도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어 현역 때 몇 번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2002-2003 시즌에는 허재 감독이 속한 TG와 강동희 감독의 LG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2패로 허재 감독이 승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때 소주 광고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던 둘이 나란히 감독으로 지략 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현역 때 맞대결과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될 터다.
기아 전성 시절 '허(허재)-동(강동희)-택 트리오'로 이름을 날렸던 김유택(46) 코치도 2001-2002 시즌 모비스 코치를 지낸 이후 7년 만에 대구 오리온스 코치로 프로에 복귀해 '기아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강동희 감독은 동부에서 감독-코치로 4년이나 함께 일한 전창진 감독과 대결도 흥밋거리이고 강 감독 이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였던 유재학 감독과 벤치 대결 역시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해 처음 프로 감독에 데뷔하는 김남기(49) 오리온스 감독과 2004-2005시즌 LG 감독을 지낸 후 인천 전자랜드 사령탑으로 돌아온 박종천(49) 감독이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이 2명 보유에 1명으로 바뀌고 3점슛 라인이 멀어지는 등 큰 변화의 소용돌이를 어떤 감독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비시즌 사령탑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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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팬 집중 ‘허재vs강동희 감독 대결’
    • 입력 2009-04-25 08:55:43
    • 수정2009-04-25 13:39:26
    연합뉴스
프로농구 10개 구단의 2009-2010 시즌 사령탑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다음 시즌 '사령탑 지략 대결'에 벌써 농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독 대결 구도에 새로운 핵으로 등장한 '새 얼굴'은 원주 동부 강동희(43) 감독이다.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 취임을 발표할 예정인 강동희 감독은 허재(44) 전주 KCC 감독, 전창진(46) 부산 KTF 감독, 유재학(46) 울산 모비스 감독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맞대결마다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낼 전망이다. 허재 감독과 강동희 감독은 중앙대 선후배 사이로 실업팀 기아자동차를 최강으로 함께 이끌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때만 해도 같은 기아 소속이다가 허재 감독이 먼저 원주 나래로 팀을 옮기고 이후 강동희 감독도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어 현역 때 몇 번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2002-2003 시즌에는 허재 감독이 속한 TG와 강동희 감독의 LG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2패로 허재 감독이 승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때 소주 광고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던 둘이 나란히 감독으로 지략 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현역 때 맞대결과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될 터다. 기아 전성 시절 '허(허재)-동(강동희)-택 트리오'로 이름을 날렸던 김유택(46) 코치도 2001-2002 시즌 모비스 코치를 지낸 이후 7년 만에 대구 오리온스 코치로 프로에 복귀해 '기아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강동희 감독은 동부에서 감독-코치로 4년이나 함께 일한 전창진 감독과 대결도 흥밋거리이고 강 감독 이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였던 유재학 감독과 벤치 대결 역시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해 처음 프로 감독에 데뷔하는 김남기(49) 오리온스 감독과 2004-2005시즌 LG 감독을 지낸 후 인천 전자랜드 사령탑으로 돌아온 박종천(49) 감독이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이 2명 보유에 1명으로 바뀌고 3점슛 라인이 멀어지는 등 큰 변화의 소용돌이를 어떤 감독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비시즌 사령탑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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