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을 통해 왜곡된 사교육 시장을 고발하는 기획 시리즈, 오늘은 불법 과외를 부추기는 세력이 누군지 알아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치동 학원가에서 불법 과외 알선으로 소문난 한 서점을 찾았습니다.
과외를 받고 싶다고 하자 서점 주인은 강사가 정리된 수첩을 꺼내들고 곧바로 흥정에 들어갑니다.
<녹취>서점 주인 : "한 달에 3백만원, 하겠어요? 큰 학원 강사야. 외제차 타고 난리야..."
학원가 주변의 한 입시 컨설팅 업체. 대학 입시를 위한 각종 정보를 취급한다고 하지만 고액 과외 알선도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녹취>업체 관계자 : "A급 B급 C급이 있어요... 소개로 온 부모들한테 A급을 할수 밖에 없어요."
과외 알선은 이런 사람들만의 몫이 아닙니다.
수험생 학부모가 직접 불법 과외를 조직하는 브로커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녹취>학원 관계자 : "엄마들이 요구하고 자신들이 강사까지 찍어오는 경우가 그룹이에요. 우리가 하라는 게 아니라 어떤 선생님을 좀 모셔달라."
불법과외를 조장하기론 보습학원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알선 대가로 챙기는 수수료가 꽤 짭짤하기 때문에 불법과외알선에 조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학원들은 강사에게 불법 과외를 알선해주고 수수료와 장소 제공비로 수강료의 20퍼센트 안팎을 챙깁니다.
천 만원 짜리 강의를 연결해주면 200만 원이 학원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타급 강사라면 소속을 불문하고 알선해주는 등 수강생 모집, 정규 강좌보다 오히려 불법 과외 알선에 더 공을 들이는 학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학원 원장 : "학원 자체가 그룹과외를 컨셉으로 내걸고 있는데도 많죠.대치동의 작은 학원들이 보통 생존하는 주된 방법이죠."
학원과 학부모, 강사, 입시컨설팅업체, 심지어 서점들까지 얽히고 설킨 먹이사슬.
대치동 불법 고액과외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을 통해 왜곡된 사교육 시장을 고발하는 기획 시리즈, 오늘은 불법 과외를 부추기는 세력이 누군지 알아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치동 학원가에서 불법 과외 알선으로 소문난 한 서점을 찾았습니다.
과외를 받고 싶다고 하자 서점 주인은 강사가 정리된 수첩을 꺼내들고 곧바로 흥정에 들어갑니다.
<녹취>서점 주인 : "한 달에 3백만원, 하겠어요? 큰 학원 강사야. 외제차 타고 난리야..."
학원가 주변의 한 입시 컨설팅 업체. 대학 입시를 위한 각종 정보를 취급한다고 하지만 고액 과외 알선도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녹취>업체 관계자 : "A급 B급 C급이 있어요... 소개로 온 부모들한테 A급을 할수 밖에 없어요."
과외 알선은 이런 사람들만의 몫이 아닙니다.
수험생 학부모가 직접 불법 과외를 조직하는 브로커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녹취>학원 관계자 : "엄마들이 요구하고 자신들이 강사까지 찍어오는 경우가 그룹이에요. 우리가 하라는 게 아니라 어떤 선생님을 좀 모셔달라."
불법과외를 조장하기론 보습학원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알선 대가로 챙기는 수수료가 꽤 짭짤하기 때문에 불법과외알선에 조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학원들은 강사에게 불법 과외를 알선해주고 수수료와 장소 제공비로 수강료의 20퍼센트 안팎을 챙깁니다.
천 만원 짜리 강의를 연결해주면 200만 원이 학원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타급 강사라면 소속을 불문하고 알선해주는 등 수강생 모집, 정규 강좌보다 오히려 불법 과외 알선에 더 공을 들이는 학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학원 원장 : "학원 자체가 그룹과외를 컨셉으로 내걸고 있는데도 많죠.대치동의 작은 학원들이 보통 생존하는 주된 방법이죠."
학원과 학부모, 강사, 입시컨설팅업체, 심지어 서점들까지 얽히고 설킨 먹이사슬.
대치동 불법 고액과외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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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과외 알선, 누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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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08 21:20:40
<앵커 멘트>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을 통해 왜곡된 사교육 시장을 고발하는 기획 시리즈, 오늘은 불법 과외를 부추기는 세력이 누군지 알아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치동 학원가에서 불법 과외 알선으로 소문난 한 서점을 찾았습니다.
과외를 받고 싶다고 하자 서점 주인은 강사가 정리된 수첩을 꺼내들고 곧바로 흥정에 들어갑니다.
<녹취>서점 주인 : "한 달에 3백만원, 하겠어요? 큰 학원 강사야. 외제차 타고 난리야..."
학원가 주변의 한 입시 컨설팅 업체. 대학 입시를 위한 각종 정보를 취급한다고 하지만 고액 과외 알선도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녹취>업체 관계자 : "A급 B급 C급이 있어요... 소개로 온 부모들한테 A급을 할수 밖에 없어요."
과외 알선은 이런 사람들만의 몫이 아닙니다.
수험생 학부모가 직접 불법 과외를 조직하는 브로커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녹취>학원 관계자 : "엄마들이 요구하고 자신들이 강사까지 찍어오는 경우가 그룹이에요. 우리가 하라는 게 아니라 어떤 선생님을 좀 모셔달라."
불법과외를 조장하기론 보습학원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알선 대가로 챙기는 수수료가 꽤 짭짤하기 때문에 불법과외알선에 조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학원들은 강사에게 불법 과외를 알선해주고 수수료와 장소 제공비로 수강료의 20퍼센트 안팎을 챙깁니다.
천 만원 짜리 강의를 연결해주면 200만 원이 학원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타급 강사라면 소속을 불문하고 알선해주는 등 수강생 모집, 정규 강좌보다 오히려 불법 과외 알선에 더 공을 들이는 학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학원 원장 : "학원 자체가 그룹과외를 컨셉으로 내걸고 있는데도 많죠.대치동의 작은 학원들이 보통 생존하는 주된 방법이죠."
학원과 학부모, 강사, 입시컨설팅업체, 심지어 서점들까지 얽히고 설킨 먹이사슬.
대치동 불법 고액과외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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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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