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날씨 실종, 원인은?

입력 2009.07.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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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년 같으면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릴 시기인데, 때아닌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과 장마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이 부실 정도로 펼쳐진 파란 하늘에 조각조각 떠있는 흰구름이 때아닌 초가을 풍경을 연출합니다.

가시거리는 30km로 평소의 세배까지 훤히 트였습니다.

햇빛은 따가울 정도로 강하지만 습도가 낮아 무덥지 않은 날씨, 강바람은 시원하기만 합니다.

쾌청해진 날씨로 공원엔 풍경을 카메라에 담거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소민(부산 범천동) : "계절은 여름인데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쾌청해서 여름 속의 가을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지방의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긴 했지만 그늘에선 비교적 선선했습니다.

일 년 중 가장 무더워야 할 시기에 이처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으로 북쪽의 서늘한 공기가 강하게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초여름에나 영향을 주는 선선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지금은 한반도까지 확장해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과 장마전선을 남쪽으로 밀려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 장마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 언제든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쯤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고, 다음주 후반부터나 점차 무더워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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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날씨 실종, 원인은?
    • 입력 2009-07-29 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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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년 같으면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릴 시기인데, 때아닌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과 장마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이 부실 정도로 펼쳐진 파란 하늘에 조각조각 떠있는 흰구름이 때아닌 초가을 풍경을 연출합니다. 가시거리는 30km로 평소의 세배까지 훤히 트였습니다. 햇빛은 따가울 정도로 강하지만 습도가 낮아 무덥지 않은 날씨, 강바람은 시원하기만 합니다. 쾌청해진 날씨로 공원엔 풍경을 카메라에 담거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소민(부산 범천동) : "계절은 여름인데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쾌청해서 여름 속의 가을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지방의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긴 했지만 그늘에선 비교적 선선했습니다. 일 년 중 가장 무더워야 할 시기에 이처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으로 북쪽의 서늘한 공기가 강하게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초여름에나 영향을 주는 선선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지금은 한반도까지 확장해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과 장마전선을 남쪽으로 밀려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 장마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 언제든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쯤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고, 다음주 후반부터나 점차 무더워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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