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야 할 ‘4대 의문’…규명 오래 걸릴 듯

입력 2010.03.27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다양한 원인들이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는지 등에 대한 의문점이 많습니다.

풀어야 할 4대 의문점, 곽희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비상시에 대비해 고도의 훈련을 받은 해군 46명이 왜 탈출하지 못했을까?

폭발 충격에다 갑작스레 불어난 물 때문으로 추정되지만, 함정에는 격실 등이 있어 보통 상황이라면 대피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깁니다.

때문에 실종자 대부분이 머물던 함정 뒷편이 탈출할 수도 없을 만큼 빨리 침몰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장수만(국방부 차관) : "격실이 여러개 있다고 하더라도 격실간 문을 잠그고 할 그런 노력할 틈도 없었다."

일부 생존자들은 함정이 아예 두동강이가 나면서 손쓸 틈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상황은 어뢰 등 직접적이고 강력한 공격이 없었다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북측의 도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1200톤급의 함정이 해군들이 탈출할 틈도 없이 침몰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침몰 당시 함장은 함미가 가라앉는 것을 보고 곧바로 탈출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군이 배를 버리고 탈출할 때는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함교를 폐쇄하고 기밀을 파괴하는 등의 매뉴얼에 해당한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다는게 해군의 설명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풀어야 할 ‘4대 의문’…규명 오래 걸릴 듯
    • 입력 2010-03-27 22:14:16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다양한 원인들이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는지 등에 대한 의문점이 많습니다. 풀어야 할 4대 의문점, 곽희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비상시에 대비해 고도의 훈련을 받은 해군 46명이 왜 탈출하지 못했을까? 폭발 충격에다 갑작스레 불어난 물 때문으로 추정되지만, 함정에는 격실 등이 있어 보통 상황이라면 대피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깁니다. 때문에 실종자 대부분이 머물던 함정 뒷편이 탈출할 수도 없을 만큼 빨리 침몰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장수만(국방부 차관) : "격실이 여러개 있다고 하더라도 격실간 문을 잠그고 할 그런 노력할 틈도 없었다." 일부 생존자들은 함정이 아예 두동강이가 나면서 손쓸 틈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상황은 어뢰 등 직접적이고 강력한 공격이 없었다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북측의 도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1200톤급의 함정이 해군들이 탈출할 틈도 없이 침몰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침몰 당시 함장은 함미가 가라앉는 것을 보고 곧바로 탈출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군이 배를 버리고 탈출할 때는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함교를 폐쇄하고 기밀을 파괴하는 등의 매뉴얼에 해당한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다는게 해군의 설명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