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파-음파 ‘폭발력·위치’ 차이, 왜?

입력 2010.04.11 (21:53) 수정 2010.04.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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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합동조사단이 정확히 밝혀야 할 일입니다만 천안함은 강력한 외부폭발로 침몰했을 개연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침몰 당시 감지된 음파가 그 근거라는 분석입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당시 충격파와 함께 음파가 감지됐습니다.

백령도 관측소에서 1.1초 단위로 두 번에 걸쳐 음파가 관측됐습니다.

음파가 나왔다는 것은 천안함 침몰이 폭발과 관련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연지진의 경우 음파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희일(한국지질자원연구원) : "자연지진의 경우 음파가 나오지 않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침몰 당시 감지된 음파는 수심 10미터에서 폭발이 있었을 것으로 가정할 경우 TNT 260킬로그램의 폭발력에 해당합니다.

지진계에 기록된 충격파보다 40% 이상 더 큰 규모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중 폭발의 경우 땅으로 전해지는 충격파보다 공중으로 감지되는 음파가 실제와 더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1초 간격을 두고 두 번에 걸쳐 6.575㎐의 음파가 감지된 점으로 어뢰가 터졌을 때 생기는 이른바 버블 젯트 현상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음파만 봐서는 침몰 원인이 어뢰가 함정을 직접 타격했는지, 거리를 두고 터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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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파-음파 ‘폭발력·위치’ 차이, 왜?
    • 입력 2010-04-11 21:53:08
    • 수정2010-04-11 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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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합동조사단이 정확히 밝혀야 할 일입니다만 천안함은 강력한 외부폭발로 침몰했을 개연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침몰 당시 감지된 음파가 그 근거라는 분석입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당시 충격파와 함께 음파가 감지됐습니다. 백령도 관측소에서 1.1초 단위로 두 번에 걸쳐 음파가 관측됐습니다. 음파가 나왔다는 것은 천안함 침몰이 폭발과 관련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연지진의 경우 음파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희일(한국지질자원연구원) : "자연지진의 경우 음파가 나오지 않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침몰 당시 감지된 음파는 수심 10미터에서 폭발이 있었을 것으로 가정할 경우 TNT 260킬로그램의 폭발력에 해당합니다. 지진계에 기록된 충격파보다 40% 이상 더 큰 규모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중 폭발의 경우 땅으로 전해지는 충격파보다 공중으로 감지되는 음파가 실제와 더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1초 간격을 두고 두 번에 걸쳐 6.575㎐의 음파가 감지된 점으로 어뢰가 터졌을 때 생기는 이른바 버블 젯트 현상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음파만 봐서는 침몰 원인이 어뢰가 함정을 직접 타격했는지, 거리를 두고 터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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