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 민간업체 “힘들었지만 보람”

입력 2010.04.17 (08:56) 수정 2010.04.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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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함미가 다시 물 밖으로 나오기까지는 해군은 물론이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양작업에 나선 민간업체들의 힘도 컸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행 여객선을 타려는 사람들 사이로 잠수복을 챙겨든 일행.

천안함 함미 인양을 마치고 돌아가는 민간 인양업체 소속 잠수사들입니다.

천안함을 건져달라는 해군의 제안에 예정됐던 작업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백령도로 향했습니다.

<인터뷰>정성철(인양업체 대표) : "나도 해군이었고, 내 아들도 그렇고 다 자식같은 마음으로 하루라도 빨리 건지고 싶었지."

그러나 천안함 침몰 해역은 유난히 물이 탁해 전원이 해난구조대 출신인 베테랑 잠수사들에게도 초반부터 힘든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정성철(인양업체 대표) : "조금 때는 한 50cm 정도, 다른 때는 거의 보이지도 않아"

그래도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잠시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소형크레인마다 4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감압장비, 챔버에 의존해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김도선(인양 크레인 업체 이사) : "보통 (그렇게 깊은 곳은) 잘 안 들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교대로 최대한 2~3시간만 쉬고 최대한 많이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인양작업 11일 만에 천안함 함미를 건져낸 이들은 다음주 다시 백령도로 돌아와 함미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을 찾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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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인양 민간업체 “힘들었지만 보람”
    • 입력 2010-04-17 08:56:56
    • 수정2010-04-17 11: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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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함미가 다시 물 밖으로 나오기까지는 해군은 물론이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양작업에 나선 민간업체들의 힘도 컸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행 여객선을 타려는 사람들 사이로 잠수복을 챙겨든 일행. 천안함 함미 인양을 마치고 돌아가는 민간 인양업체 소속 잠수사들입니다. 천안함을 건져달라는 해군의 제안에 예정됐던 작업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백령도로 향했습니다. <인터뷰>정성철(인양업체 대표) : "나도 해군이었고, 내 아들도 그렇고 다 자식같은 마음으로 하루라도 빨리 건지고 싶었지." 그러나 천안함 침몰 해역은 유난히 물이 탁해 전원이 해난구조대 출신인 베테랑 잠수사들에게도 초반부터 힘든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정성철(인양업체 대표) : "조금 때는 한 50cm 정도, 다른 때는 거의 보이지도 않아" 그래도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잠시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소형크레인마다 4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감압장비, 챔버에 의존해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김도선(인양 크레인 업체 이사) : "보통 (그렇게 깊은 곳은) 잘 안 들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교대로 최대한 2~3시간만 쉬고 최대한 많이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인양작업 11일 만에 천안함 함미를 건져낸 이들은 다음주 다시 백령도로 돌아와 함미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을 찾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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