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TV에서 사라진 김정일

입력 2010.05.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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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요즘 북한 TV를 보면, 김정일 위원장이 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는 건지, 김기현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와 조평통이 전쟁을 거론하며 위협 성명을 낸 다음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을 떠나 북쪽에 머물렀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22일) : "김정일 동지께서 함흥화학공업대학을 현지 지도 했습니다."

북한 TV는 올해 들어 모두 68차례, 이틀에 1번꼴로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했습니다.

왕성하게 활동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중국 방문을 마친 뒤, 이달 중순부터는 경제분야 시찰에 주력해 불과 일주일 동안 무려 15곳을 현지 지도했습니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가 발표된 이후 공개 행보는 끊깁니다.

정부도 그 배경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상황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저희가 주시해서 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과거에도 핵이나 미사일로 위기를 맞았을 때 또 건강이상설이 떠돌 때 오랫동안 북한 언론에서 자취를 감춘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 "궁지에 몰린 북한으로서는 극적 반전 카드로 화해 제스처 또는 대북 제제 국면에서 더 강경한 카드를 구상하는 것을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수영장이 딸린 저택이 외국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로 거처가 공개된 이상 현재 평양에 머물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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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TV에서 사라진 김정일
    • 입력 2010-05-31 22:07:38
    뉴스 9
<앵커 멘트> 그런데 요즘 북한 TV를 보면, 김정일 위원장이 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는 건지, 김기현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와 조평통이 전쟁을 거론하며 위협 성명을 낸 다음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을 떠나 북쪽에 머물렀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22일) : "김정일 동지께서 함흥화학공업대학을 현지 지도 했습니다." 북한 TV는 올해 들어 모두 68차례, 이틀에 1번꼴로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했습니다. 왕성하게 활동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중국 방문을 마친 뒤, 이달 중순부터는 경제분야 시찰에 주력해 불과 일주일 동안 무려 15곳을 현지 지도했습니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가 발표된 이후 공개 행보는 끊깁니다. 정부도 그 배경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상황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저희가 주시해서 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과거에도 핵이나 미사일로 위기를 맞았을 때 또 건강이상설이 떠돌 때 오랫동안 북한 언론에서 자취를 감춘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 "궁지에 몰린 북한으로서는 극적 반전 카드로 화해 제스처 또는 대북 제제 국면에서 더 강경한 카드를 구상하는 것을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수영장이 딸린 저택이 외국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로 거처가 공개된 이상 현재 평양에 머물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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