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작업’·‘소방장비’ 시작부터 불안

입력 2010.06.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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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쩐지 시작부터 불안했습니다.

발사대 기립작업, 소화장비에 문제가 있었던 나로호.

발사를 너무 서두른 것인지 끝내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어제 나로호는 발사를 불과 3시간 앞두고, 난데없이 소화액이 뿜어져 나오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밤샘 조사결과 소화장비를 제어하는 기계의 부품 불량이 원인으로 밝혀졌고, 결국 발사 중단 사태를 빚었습니다.

<녹취>편경범 : "오늘 발사를 연기합니다."

이에 앞서 불안감은 발사 이틀전 기립 과정부터 나타났습니다.

지난 7일 전기 장치이상으로 5시간 이상 지연돼 한밤중에 겨우 기립됐습니다.

지난밤부터 오늘 발사 직전까지도 한·러 기술진은 긴장감 속에 회의와 점검이 되풀이하고, 하늘에서는 F-15 전투기가 발사 시각 한시간 전까지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등 비행을 계속했습니다.

<녹취>국봉재 : "최종비행시간은 16시 정도 비행을 해서 그 결과 토대로 마지막 발사 가능 여부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로호는 발사 137초 만에 추락하며 또 다시 실패의 아픔을 맛보았습니다.

일부 연구원들은 완벽한 준비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발사 날짜에 쫒겨 너무 서둘러 발사 실패를 불러 온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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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립작업’·‘소방장비’ 시작부터 불안
    • 입력 2010-06-10 21:58:27
    뉴스 9
<앵커 멘트> 어쩐지 시작부터 불안했습니다. 발사대 기립작업, 소화장비에 문제가 있었던 나로호. 발사를 너무 서두른 것인지 끝내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어제 나로호는 발사를 불과 3시간 앞두고, 난데없이 소화액이 뿜어져 나오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밤샘 조사결과 소화장비를 제어하는 기계의 부품 불량이 원인으로 밝혀졌고, 결국 발사 중단 사태를 빚었습니다. <녹취>편경범 : "오늘 발사를 연기합니다." 이에 앞서 불안감은 발사 이틀전 기립 과정부터 나타났습니다. 지난 7일 전기 장치이상으로 5시간 이상 지연돼 한밤중에 겨우 기립됐습니다. 지난밤부터 오늘 발사 직전까지도 한·러 기술진은 긴장감 속에 회의와 점검이 되풀이하고, 하늘에서는 F-15 전투기가 발사 시각 한시간 전까지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등 비행을 계속했습니다. <녹취>국봉재 : "최종비행시간은 16시 정도 비행을 해서 그 결과 토대로 마지막 발사 가능 여부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로호는 발사 137초 만에 추락하며 또 다시 실패의 아픔을 맛보았습니다. 일부 연구원들은 완벽한 준비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발사 날짜에 쫒겨 너무 서둘러 발사 실패를 불러 온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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