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징후 알고도 무시”…논란

입력 2010.10.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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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정보 당국이 천안함 사건, 도발 징후를 파악하고도 이를 무시했다는 지적이 국감에서 나왔습니다.

이를 둘러싸고 의원들 사이에 기밀 누출 논란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3월 26일 아침 6시 45분.

2함대 사령부는 북한의 잠수함정과 이를 싣고 다니는 모선의 움직임을 문자정보망을 통해 전 함대에 전했습니다.

저녁 7시쯤에는 북한 해안포가 발사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동향도 전했습니다.

도발 징후가 포착된 상황에서 합참은 전투태세나 경계태세를 발령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학용(민주당 의원) : "그 정보를 전달해 주고 나서도 아무런 경계작전 경계경보를 내리지 않았다는 것은 지휘권에 문제가..."

국방부는 이에 대해 당시 상황은 과거에 비해 특이하지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김태영(국방장관) : "그 당시에 기상 나쁜 부분도 있고 그것도 침투나 도발의 징후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인 수준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당시 암호통신을 공개하면 북한이 암호 해독의 단서를 알아낼 수 있게 된다며 논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송영선(의원) : "(기밀을)정리해서 릴리스 하는 것은 제척 사유에요 제척사유. 제척 사유입니다. 이거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말 서해안 일부지역에서 위성항법시스템 GPS의 장애현상이 발생한 것은 북한에 의한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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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천안함 징후 알고도 무시”…논란
    • 입력 2010-10-04 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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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정보 당국이 천안함 사건, 도발 징후를 파악하고도 이를 무시했다는 지적이 국감에서 나왔습니다. 이를 둘러싸고 의원들 사이에 기밀 누출 논란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3월 26일 아침 6시 45분. 2함대 사령부는 북한의 잠수함정과 이를 싣고 다니는 모선의 움직임을 문자정보망을 통해 전 함대에 전했습니다. 저녁 7시쯤에는 북한 해안포가 발사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동향도 전했습니다. 도발 징후가 포착된 상황에서 합참은 전투태세나 경계태세를 발령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학용(민주당 의원) : "그 정보를 전달해 주고 나서도 아무런 경계작전 경계경보를 내리지 않았다는 것은 지휘권에 문제가..." 국방부는 이에 대해 당시 상황은 과거에 비해 특이하지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김태영(국방장관) : "그 당시에 기상 나쁜 부분도 있고 그것도 침투나 도발의 징후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인 수준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당시 암호통신을 공개하면 북한이 암호 해독의 단서를 알아낼 수 있게 된다며 논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송영선(의원) : "(기밀을)정리해서 릴리스 하는 것은 제척 사유에요 제척사유. 제척 사유입니다. 이거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말 서해안 일부지역에서 위성항법시스템 GPS의 장애현상이 발생한 것은 북한에 의한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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