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저출산 대책이라며, 복지부는 미혼 남녀 결혼을 주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 배경 따라 사람 차별한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왜 그런지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복지부가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며 1년 전에 만든 결혼 중개 사이트,
하지만 이성을 고르려면 부모의 직업이나 재산까지 적어야 하는 껄끄러운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부모가 의사나 교수면서 재산이 20억이 넘으면 A 등급이지만 농업에 종사하고 돈이 별로 없으면 최하위 등급이라는 설명까지 달아놨습니다.
본인의 연봉은 8천 만 원 이상부터 2천 7백 만원 미만까지 등급이 매겨지고 직업 역시, 중소 개인 기업에 다니면 꼴지 등급을 받습니다.
출신 학교까지 상세히 분류돼 있습니다.
<녹취>복지부 관계자 : "이런 식으로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은 당혹감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황영식(31) : "이거는 사람이 무슨 제품도 아니고 분류하는 거자나요. 펄쩍 뛸 일이죠."
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최영희(의원/민주당) : "사람이 가축도 아닌데 부모의 재산이나 학벌에 따라서 사람을 이렇게 나눠놓는 것은 결혼을 장려하는 게 아닙니다."
복지부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않고 등급화한 적 없다는 엉터리 해명자료를 내놨다가, 비판이 일자 뒤늦게 등급 분류방식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저출산 대책이라며, 복지부는 미혼 남녀 결혼을 주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 배경 따라 사람 차별한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왜 그런지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복지부가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며 1년 전에 만든 결혼 중개 사이트,
하지만 이성을 고르려면 부모의 직업이나 재산까지 적어야 하는 껄끄러운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부모가 의사나 교수면서 재산이 20억이 넘으면 A 등급이지만 농업에 종사하고 돈이 별로 없으면 최하위 등급이라는 설명까지 달아놨습니다.
본인의 연봉은 8천 만 원 이상부터 2천 7백 만원 미만까지 등급이 매겨지고 직업 역시, 중소 개인 기업에 다니면 꼴지 등급을 받습니다.
출신 학교까지 상세히 분류돼 있습니다.
<녹취>복지부 관계자 : "이런 식으로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은 당혹감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황영식(31) : "이거는 사람이 무슨 제품도 아니고 분류하는 거자나요. 펄쩍 뛸 일이죠."
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최영희(의원/민주당) : "사람이 가축도 아닌데 부모의 재산이나 학벌에 따라서 사람을 이렇게 나눠놓는 것은 결혼을 장려하는 게 아닙니다."
복지부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않고 등급화한 적 없다는 엉터리 해명자료를 내놨다가, 비판이 일자 뒤늦게 등급 분류방식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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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결혼 사이트, 부모직업 등급화 논란
-
- 입력 2010-10-05 21:59:22
![](/data/news/2010/10/05/2171579_110.jpg)
<앵커 멘트>
저출산 대책이라며, 복지부는 미혼 남녀 결혼을 주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 배경 따라 사람 차별한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왜 그런지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복지부가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며 1년 전에 만든 결혼 중개 사이트,
하지만 이성을 고르려면 부모의 직업이나 재산까지 적어야 하는 껄끄러운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부모가 의사나 교수면서 재산이 20억이 넘으면 A 등급이지만 농업에 종사하고 돈이 별로 없으면 최하위 등급이라는 설명까지 달아놨습니다.
본인의 연봉은 8천 만 원 이상부터 2천 7백 만원 미만까지 등급이 매겨지고 직업 역시, 중소 개인 기업에 다니면 꼴지 등급을 받습니다.
출신 학교까지 상세히 분류돼 있습니다.
<녹취>복지부 관계자 : "이런 식으로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은 당혹감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황영식(31) : "이거는 사람이 무슨 제품도 아니고 분류하는 거자나요. 펄쩍 뛸 일이죠."
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최영희(의원/민주당) : "사람이 가축도 아닌데 부모의 재산이나 학벌에 따라서 사람을 이렇게 나눠놓는 것은 결혼을 장려하는 게 아닙니다."
복지부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않고 등급화한 적 없다는 엉터리 해명자료를 내놨다가, 비판이 일자 뒤늦게 등급 분류방식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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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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