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의 당창건 65주년 열병식 생중계는 예고도 없이 시작됐다.
조선중앙TV의 경우 남자 아나운서가 당창건 65주년 관련 소식을 전하던 도중 9시30분께 갑자기 여자 아나운서가 나와 "열병식을 실황중계하겠다"고 말한 뒤 열병식 장소인 김일성광장으로 화면이 넘어갔다.
화면에 비쳐진 광장 곳곳에는 애드벌룬이 하늘 높이 떠 있었고 `조선노동당 창건 65돐 경축 열병식' 문구를 띄운 주석단 맞은편의 초대형 스크린 아래에는 대기중인 군병력과 꽃술을 든 주민들 모습이 보였다.
공화국기와 최고사령관기가 게양되고 그 직후인 10시3분께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측 축하사절단장 인 저우융캉(周永康)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영림(내각 총리), 김철만(군원로.전 정치국 후보위원) 등을 대동하고 주석단에 나타났다.
이어 잿빛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이 주석단 앞쪽에 서 있는 모습이 화면에 비쳐졌는데 그 뒤로 김영춘(인민부력부장), 리을설(인민군 원수), 리용무(국방위 부위원장), 주상성(인민보안부장) 등이 보였다.
김정은은 주석단에 오른 뒤 10여분간 김 위원장의 오른쪽에 1m쯤 떨어져 서 있었지만, 리영호 총참모장이 김 위원장한테 `열병 신고'를 한 다음에는 리영호가 주석단에 올라 김 위원장과 김정은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실제 열병식은 10시13분께 지붕 없는 대형 승용차를 타고 광장에 들어선 리영호 총참모장이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김 위원장 앞에서 우렁차게 신고를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리영호의 짧은 `열병 보고'에 이어 열병부대 지휘관을 맡은 최부일 대장(총참모부 부참모장)이 지시 구호를 외치자 김일성 초상기를 든 부대를 필두로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각급 군사학교, 보병사단 등 육해공군부대,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순으로 행진을 시작했고 그 뒤를 탱크, 장갑차, 미사일 차량 등이 따랐다.
주석단 앞을 통과할 때 병사들은 일제히 얼굴을 주석단 쪽으로 돌린 채 양쪽 다리를 번갈아 90도 가까이 들어올리는 동작에 한 치의 오차도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김정은은 열병 부대가 지나갈 때마다 거수 경례를 하거나 박수를 쳤지만 김 위원장은 힘에 부치는지 가끔 주석단의 난간을 붙잡기도 했다.
김정은이 바로 오른편에 있던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에게 뭔가를 물어보자 김영춘이 김정은 쪽으로 완전히 몸을 돌려 공손하게 설명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 왼편에는 여동생 김경희(당 경공업부장) 모습도 보였고, 열병식 말미에는 반대편에 서 있던 김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당 행정부장)도 잠시 화면에 잡혔다.
광장 중앙에 모인 주민들은 꽃술과 카드로 `김일성' `김정일' `선군정치' `강성대국' 등의 문구를 만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생중계에 서툰 탓인지 주석단 인사들의 머리 부분만 화면에 잡히거나 광장 바닥으로 화면이 채워지는 실수도 가끔 나왔고 한 번은 카메라 앵글에 벌레가 들어오기도 했다.
광장 한 켠에서는 리포트중인 외국인 기자도 보였고 관중에서도 외국인의 모습이 가끔 눈에 띄었다.
열병이 시작된 지 1시간쯤 지난 11시13분께 손을 흔들며 퇴장한 김 위원장은 조금 절룩거리기도 하도 몇 번 난간을 잡기도 했지만 대체로 밝은 표정이었다.
조선중앙TV의 생방송은 약 1시간50분 후인 11시18분께 끝났는데, 곧바로 전날 열릴 당창건 65주년 중앙보고대회 상황이 녹화로 방송돼 주석단에 앉은 김정일 부자(父子) 모습을 다시 화면을 채웠다.
조선중앙TV의 경우 남자 아나운서가 당창건 65주년 관련 소식을 전하던 도중 9시30분께 갑자기 여자 아나운서가 나와 "열병식을 실황중계하겠다"고 말한 뒤 열병식 장소인 김일성광장으로 화면이 넘어갔다.
화면에 비쳐진 광장 곳곳에는 애드벌룬이 하늘 높이 떠 있었고 `조선노동당 창건 65돐 경축 열병식' 문구를 띄운 주석단 맞은편의 초대형 스크린 아래에는 대기중인 군병력과 꽃술을 든 주민들 모습이 보였다.
공화국기와 최고사령관기가 게양되고 그 직후인 10시3분께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측 축하사절단장 인 저우융캉(周永康)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영림(내각 총리), 김철만(군원로.전 정치국 후보위원) 등을 대동하고 주석단에 나타났다.
이어 잿빛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이 주석단 앞쪽에 서 있는 모습이 화면에 비쳐졌는데 그 뒤로 김영춘(인민부력부장), 리을설(인민군 원수), 리용무(국방위 부위원장), 주상성(인민보안부장) 등이 보였다.
김정은은 주석단에 오른 뒤 10여분간 김 위원장의 오른쪽에 1m쯤 떨어져 서 있었지만, 리영호 총참모장이 김 위원장한테 `열병 신고'를 한 다음에는 리영호가 주석단에 올라 김 위원장과 김정은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실제 열병식은 10시13분께 지붕 없는 대형 승용차를 타고 광장에 들어선 리영호 총참모장이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김 위원장 앞에서 우렁차게 신고를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리영호의 짧은 `열병 보고'에 이어 열병부대 지휘관을 맡은 최부일 대장(총참모부 부참모장)이 지시 구호를 외치자 김일성 초상기를 든 부대를 필두로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각급 군사학교, 보병사단 등 육해공군부대,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순으로 행진을 시작했고 그 뒤를 탱크, 장갑차, 미사일 차량 등이 따랐다.
주석단 앞을 통과할 때 병사들은 일제히 얼굴을 주석단 쪽으로 돌린 채 양쪽 다리를 번갈아 90도 가까이 들어올리는 동작에 한 치의 오차도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김정은은 열병 부대가 지나갈 때마다 거수 경례를 하거나 박수를 쳤지만 김 위원장은 힘에 부치는지 가끔 주석단의 난간을 붙잡기도 했다.
김정은이 바로 오른편에 있던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에게 뭔가를 물어보자 김영춘이 김정은 쪽으로 완전히 몸을 돌려 공손하게 설명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 왼편에는 여동생 김경희(당 경공업부장) 모습도 보였고, 열병식 말미에는 반대편에 서 있던 김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당 행정부장)도 잠시 화면에 잡혔다.
광장 중앙에 모인 주민들은 꽃술과 카드로 `김일성' `김정일' `선군정치' `강성대국' 등의 문구를 만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생중계에 서툰 탓인지 주석단 인사들의 머리 부분만 화면에 잡히거나 광장 바닥으로 화면이 채워지는 실수도 가끔 나왔고 한 번은 카메라 앵글에 벌레가 들어오기도 했다.
광장 한 켠에서는 리포트중인 외국인 기자도 보였고 관중에서도 외국인의 모습이 가끔 눈에 띄었다.
열병이 시작된 지 1시간쯤 지난 11시13분께 손을 흔들며 퇴장한 김 위원장은 조금 절룩거리기도 하도 몇 번 난간을 잡기도 했지만 대체로 밝은 표정이었다.
조선중앙TV의 생방송은 약 1시간50분 후인 11시18분께 끝났는데, 곧바로 전날 열릴 당창건 65주년 중앙보고대회 상황이 녹화로 방송돼 주석단에 앉은 김정일 부자(父子) 모습을 다시 화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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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TV, 예고없이 생중계…김정은 자주 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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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10 16:51:13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의 당창건 65주년 열병식 생중계는 예고도 없이 시작됐다.
조선중앙TV의 경우 남자 아나운서가 당창건 65주년 관련 소식을 전하던 도중 9시30분께 갑자기 여자 아나운서가 나와 "열병식을 실황중계하겠다"고 말한 뒤 열병식 장소인 김일성광장으로 화면이 넘어갔다.
화면에 비쳐진 광장 곳곳에는 애드벌룬이 하늘 높이 떠 있었고 `조선노동당 창건 65돐 경축 열병식' 문구를 띄운 주석단 맞은편의 초대형 스크린 아래에는 대기중인 군병력과 꽃술을 든 주민들 모습이 보였다.
공화국기와 최고사령관기가 게양되고 그 직후인 10시3분께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측 축하사절단장 인 저우융캉(周永康)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영림(내각 총리), 김철만(군원로.전 정치국 후보위원) 등을 대동하고 주석단에 나타났다.
이어 잿빛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이 주석단 앞쪽에 서 있는 모습이 화면에 비쳐졌는데 그 뒤로 김영춘(인민부력부장), 리을설(인민군 원수), 리용무(국방위 부위원장), 주상성(인민보안부장) 등이 보였다.
김정은은 주석단에 오른 뒤 10여분간 김 위원장의 오른쪽에 1m쯤 떨어져 서 있었지만, 리영호 총참모장이 김 위원장한테 `열병 신고'를 한 다음에는 리영호가 주석단에 올라 김 위원장과 김정은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실제 열병식은 10시13분께 지붕 없는 대형 승용차를 타고 광장에 들어선 리영호 총참모장이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김 위원장 앞에서 우렁차게 신고를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리영호의 짧은 `열병 보고'에 이어 열병부대 지휘관을 맡은 최부일 대장(총참모부 부참모장)이 지시 구호를 외치자 김일성 초상기를 든 부대를 필두로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각급 군사학교, 보병사단 등 육해공군부대,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순으로 행진을 시작했고 그 뒤를 탱크, 장갑차, 미사일 차량 등이 따랐다.
주석단 앞을 통과할 때 병사들은 일제히 얼굴을 주석단 쪽으로 돌린 채 양쪽 다리를 번갈아 90도 가까이 들어올리는 동작에 한 치의 오차도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김정은은 열병 부대가 지나갈 때마다 거수 경례를 하거나 박수를 쳤지만 김 위원장은 힘에 부치는지 가끔 주석단의 난간을 붙잡기도 했다.
김정은이 바로 오른편에 있던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에게 뭔가를 물어보자 김영춘이 김정은 쪽으로 완전히 몸을 돌려 공손하게 설명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 왼편에는 여동생 김경희(당 경공업부장) 모습도 보였고, 열병식 말미에는 반대편에 서 있던 김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당 행정부장)도 잠시 화면에 잡혔다.
광장 중앙에 모인 주민들은 꽃술과 카드로 `김일성' `김정일' `선군정치' `강성대국' 등의 문구를 만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생중계에 서툰 탓인지 주석단 인사들의 머리 부분만 화면에 잡히거나 광장 바닥으로 화면이 채워지는 실수도 가끔 나왔고 한 번은 카메라 앵글에 벌레가 들어오기도 했다.
광장 한 켠에서는 리포트중인 외국인 기자도 보였고 관중에서도 외국인의 모습이 가끔 눈에 띄었다.
열병이 시작된 지 1시간쯤 지난 11시13분께 손을 흔들며 퇴장한 김 위원장은 조금 절룩거리기도 하도 몇 번 난간을 잡기도 했지만 대체로 밝은 표정이었다.
조선중앙TV의 생방송은 약 1시간50분 후인 11시18분께 끝났는데, 곧바로 전날 열릴 당창건 65주년 중앙보고대회 상황이 녹화로 방송돼 주석단에 앉은 김정일 부자(父子) 모습을 다시 화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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