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김정은 주석단 참관…후계 과시

입력 2010.10.10 (22:05) 수정 2010.10.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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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3세 후계자 김정은이 북한 군중과 외신들 앞에서 공식 데뷔를 했습니다.

당 창건 기념일 군 열병식에 김씨 부자가 나란히 참석했고 전례 없이 생방송도 이뤄졌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꽃을 들고 환호하는 군중이 김일성 광장에 가득합니다.

이번에 신군부의 실세로 떠오른 리영호 총참모장이 열병 신고를 신호로 북한군 2만 여명이 행진합니다.

후계자로 공식 지명된 김정은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주석단에 올라 2시간에 걸친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지 13일 만입니다.

북한 육·해·공군 각급 부대는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북한 TV는 이례적으로 이 행사를 중계방송하면서 3대 세습의 정당성을 선전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대를 이어 수령 복·장군 복을 누려가는 크나큰 긍지와 함께, 척척척 지축을 울리며 나가는 발걸음 마다에 넘쳐납니다."

김정은으로의 세습을 공식화하고 군대가 중심이 된 체제, 즉 선군정치가 계속될 것임을 알리는 무력시위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연수(국방대학원 교수) : "무력시위 통해서 공식적으로 김정은 후계체제 개막을 안팎으로 과시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오늘 밤에도 김정일 부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당 창건 기념 초대형 집체극을 TV를 통해 생중계했습니다.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주석단에서 야간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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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열병식’ 김정은 주석단 참관…후계 과시
    • 입력 2010-10-10 22:05:36
    • 수정2010-10-10 22: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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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3세 후계자 김정은이 북한 군중과 외신들 앞에서 공식 데뷔를 했습니다. 당 창건 기념일 군 열병식에 김씨 부자가 나란히 참석했고 전례 없이 생방송도 이뤄졌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꽃을 들고 환호하는 군중이 김일성 광장에 가득합니다. 이번에 신군부의 실세로 떠오른 리영호 총참모장이 열병 신고를 신호로 북한군 2만 여명이 행진합니다. 후계자로 공식 지명된 김정은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주석단에 올라 2시간에 걸친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지 13일 만입니다. 북한 육·해·공군 각급 부대는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북한 TV는 이례적으로 이 행사를 중계방송하면서 3대 세습의 정당성을 선전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대를 이어 수령 복·장군 복을 누려가는 크나큰 긍지와 함께, 척척척 지축을 울리며 나가는 발걸음 마다에 넘쳐납니다." 김정은으로의 세습을 공식화하고 군대가 중심이 된 체제, 즉 선군정치가 계속될 것임을 알리는 무력시위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연수(국방대학원 교수) : "무력시위 통해서 공식적으로 김정은 후계체제 개막을 안팎으로 과시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오늘 밤에도 김정일 부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당 창건 기념 초대형 집체극을 TV를 통해 생중계했습니다.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주석단에서 야간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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