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김정남, 왕자의 난 조짐”

입력 2010.10.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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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와 인터뷰를 가진 중국 내 김정남 측근은 형제간 권력 암투를 걱정했습니다.

김정은이 형을 살해하려 했고, 김 위원장은 중국에 신변안전을 부탁했다는 겁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후계자 김정은은 당시 마카오에 체류중이던 큰형을 암살하려 했습니다.

아버지도 모르게 추진했지만 중국에 발각돼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이 김정남 측근의 말입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 : "(김정은이 지시해서 살해하려고 했다고?) 예, 그렇게 알고 있으라우요. 상세한 그 이상은 전화상으로 얘기하지 마시고..."

다급해진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8월 후진타오 주석에게 직접 큰아들 신변을 보호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 : "자기 생전에 자식들이 권력 때문에 권력 다툼 하는 것 보기 싫으니까... 정남이 안전에 대해서 부탁했고 약속 받았지요."

김정남은 아직도 중국은 물론 북한에 만만치 않은 세력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 : "북한 고위층들이 김정남 지지하는 세력이 많아요. 조만간 많은 이야기를 할 겁니다."

북한판 왕자의 난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인터뷰>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북한 주민들이) 권력다툼의 징조가 일어나는 것 아닌가 이런 쪽에서 많은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권력 투쟁 여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그러니까 얼마나 사느냐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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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김정남, 왕자의 난 조짐”
    • 입력 2010-10-14 22: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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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와 인터뷰를 가진 중국 내 김정남 측근은 형제간 권력 암투를 걱정했습니다. 김정은이 형을 살해하려 했고, 김 위원장은 중국에 신변안전을 부탁했다는 겁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후계자 김정은은 당시 마카오에 체류중이던 큰형을 암살하려 했습니다. 아버지도 모르게 추진했지만 중국에 발각돼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이 김정남 측근의 말입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 : "(김정은이 지시해서 살해하려고 했다고?) 예, 그렇게 알고 있으라우요. 상세한 그 이상은 전화상으로 얘기하지 마시고..." 다급해진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8월 후진타오 주석에게 직접 큰아들 신변을 보호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 : "자기 생전에 자식들이 권력 때문에 권력 다툼 하는 것 보기 싫으니까... 정남이 안전에 대해서 부탁했고 약속 받았지요." 김정남은 아직도 중국은 물론 북한에 만만치 않은 세력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 : "북한 고위층들이 김정남 지지하는 세력이 많아요. 조만간 많은 이야기를 할 겁니다." 북한판 왕자의 난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인터뷰>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북한 주민들이) 권력다툼의 징조가 일어나는 것 아닌가 이런 쪽에서 많은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권력 투쟁 여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그러니까 얼마나 사느냐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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