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단호한 軍 대응 지시

<앵커 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대한민국의 영토 침범으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한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재원 기자, 수석비서관회의가 지금도 열리고 있죠?

<리포트>

청와대는 오늘 오전 8시부터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밤에도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북한군 동향과 우리 군의 대응 태세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한 한미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동맹국이나 주변국, 그리고 유엔 등을 통한 외교도 중요하지만, 군사적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군사적 대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한 이 대통령과 정부 대응의 초점은 단호한 군사적 대응을 통한 대북 억지력을 회복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이를 통한 NLL 즉 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한 무력화 기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의 호국 훈련은 중단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어제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도 일부 참석자들이 유엔 안보리를 통한 해법을 언급하자, 우리가 공격을 받은 만큼 일단 우리가 대응을 해야 한다며 단호한 대응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외교안보장관회의를 다시 여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국회가 열려 있는 만큼, 사태를 봐가면서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