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비상대피령 유지…다소 ‘안정’

입력 2010.11.24 (13:14) 수정 2010.11.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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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 뿐 아니라 백령도 등 서해 5도 지역 전체 주민들에 대한 비상 대피령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밤을 지새면서 다소 평온함을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백령도에서는 긴급 대피 방송이 반복됐습니다.

<녹취> "실제 상황이오니 한 분도 빠짐없이 대피소로 피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할머니는 이불만 들고 대피소로 향합니다.

희미한 대피소 내부는 곧 주민들로 가득 찹니다.

주민들은 겹겹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추위를 견뎌봅니다.

<녹취>주민 : "방공호 조금 있으면 꽉 차니까 빨리 와"

어제 오후 4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등 서해 5도 지역 주민 5천 5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포격이 멈추고 하룻밤이 지나면서 다소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갔고 상점들도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녹취>정해인(백령면사무소 직원) : "아무래도 하루 지나니까 가시고 안심이 되시는지 그런 경향이 좀 있어요. 가게나 식당 같은 경우 지금 거의 다 영업을 하고 있어요."

국토해양부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천 등지에서 서해 5도로 가는 모든 선박의 운항을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또 서해상과 수도권 일대에 헬기와 경비행기 운항도 여전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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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도, 비상대피령 유지…다소 ‘안정’
    • 입력 2010-11-24 13:14:29
    • 수정2010-11-24 17: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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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 뿐 아니라 백령도 등 서해 5도 지역 전체 주민들에 대한 비상 대피령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밤을 지새면서 다소 평온함을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백령도에서는 긴급 대피 방송이 반복됐습니다. <녹취> "실제 상황이오니 한 분도 빠짐없이 대피소로 피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할머니는 이불만 들고 대피소로 향합니다. 희미한 대피소 내부는 곧 주민들로 가득 찹니다. 주민들은 겹겹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추위를 견뎌봅니다. <녹취>주민 : "방공호 조금 있으면 꽉 차니까 빨리 와" 어제 오후 4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등 서해 5도 지역 주민 5천 5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포격이 멈추고 하룻밤이 지나면서 다소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갔고 상점들도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녹취>정해인(백령면사무소 직원) : "아무래도 하루 지나니까 가시고 안심이 되시는지 그런 경향이 좀 있어요. 가게나 식당 같은 경우 지금 거의 다 영업을 하고 있어요." 국토해양부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천 등지에서 서해 5도로 가는 모든 선박의 운항을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또 서해상과 수도권 일대에 헬기와 경비행기 운항도 여전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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