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희생자, 의사자 예유 요구…장례 미뤄

입력 2010.11.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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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희생자들의 분향소에도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고인들의 의사자 지정 문제로 장례절차는 미뤄지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이 숨진 지 나흘만에 빈소로 달려온 팔순 노모는 아들의 영정 앞에 쓰러졌습니다.

전남 영광에서 홀로 살던 故 김치백 씨의 어머니는 어젯밤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었습니다.

<녹취> 황미녀(故 김치백 씨 어머니) : “아이고 나는 누굴 믿고 살아.. 누구를..”

노환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어머니에게 가족들은 차마 사실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영길(故 김치백 씨 사촌 동생) : “원래 건강이 안 좋으셔서 안 알려드리려 했는데 장례 절차가 너무 길어지다 보니까..”

오늘 낮엔 김황식 국무총리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녹취> 김황식(국무총리) : “노력해서 모든 일의 최선을 찾아서 하겠습니다”

유족은 고인들이 해병대 관사 신축 공사를 하다가 피격된만큼,의사자로 예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례를 주관하고 있는 인천시는 의사자 지정은 시의 소관업무가 아니라며 난색을 짓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요구 사항이 수용될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장례 절차를 미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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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 희생자, 의사자 예유 요구…장례 미뤄
    • 입력 2010-11-27 22:06:56
    뉴스 9
<앵커 멘트> 민간인 희생자들의 분향소에도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고인들의 의사자 지정 문제로 장례절차는 미뤄지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이 숨진 지 나흘만에 빈소로 달려온 팔순 노모는 아들의 영정 앞에 쓰러졌습니다. 전남 영광에서 홀로 살던 故 김치백 씨의 어머니는 어젯밤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었습니다. <녹취> 황미녀(故 김치백 씨 어머니) : “아이고 나는 누굴 믿고 살아.. 누구를..” 노환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어머니에게 가족들은 차마 사실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영길(故 김치백 씨 사촌 동생) : “원래 건강이 안 좋으셔서 안 알려드리려 했는데 장례 절차가 너무 길어지다 보니까..” 오늘 낮엔 김황식 국무총리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녹취> 김황식(국무총리) : “노력해서 모든 일의 최선을 찾아서 하겠습니다” 유족은 고인들이 해병대 관사 신축 공사를 하다가 피격된만큼,의사자로 예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례를 주관하고 있는 인천시는 의사자 지정은 시의 소관업무가 아니라며 난색을 짓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요구 사항이 수용될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장례 절차를 미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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