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르포, 최전방 24시간 철통 경계

입력 2010.11.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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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맞닿은 최전방 부대는 이십 사시간 '철통 경계'에 돌입했습니다.

1분 1초 쉴틈 없이 조국을 지키는 현장!

이중근 기자가 중부전선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깊은 밤 철책선을 따라 불빛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중부전선.

남방한계선 필승교 위 초소에서 초병이 갑자기 소총 사격을 준비합니다.

<녹취>이우인(이병) : "전방에 미상 물체가 식별돼 즉각 조치하기 위해 참호로 이동했습니다."

탐조등이 켜지고, 인근 초소도 대응태세에 돌입합니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최전방 부대에서 하룻밤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비상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병찬(중위/28사단 6소초장) : "전원 방탄복을 착용하고 근무에 투입하고 있으며 최상의 경계태세 유지를 위해 24시간 2교대로 경계작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근처 포병부대에도 긴급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적의 포격에 대한 대응 포격이 준비됩니다.

포격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단 3분.

연평도 포격 도발 뒤 하루에 4번씩 반복 훈련이 실시됩니다.

<인터뷰> 최강철(일병/28사단 포병대대) :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전투태세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몇 번의 비상상황을 겪고 나서야 최전방 철책에 날이 밝습니다.

이곳 철책에서 북측 지역까지는 불과 1킬로미터, 북쪽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경계 대상입니다.

철책 하나 하나 손수 확인하며 순찰하는 초병들 12시간의 야간 작전을 끝낸 뒤에도 철책 점검을 끝내야 근무를 교대할 수 있습니다.

<녹취> "07시 50분부로 GOP 야간작전 철수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휴식시간은 불과 6시간뿐.

오후 2시엔 또 다른 훈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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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전선 르포, 최전방 24시간 철통 경계
    • 입력 2010-11-30 22:18:05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과 맞닿은 최전방 부대는 이십 사시간 '철통 경계'에 돌입했습니다. 1분 1초 쉴틈 없이 조국을 지키는 현장! 이중근 기자가 중부전선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깊은 밤 철책선을 따라 불빛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중부전선. 남방한계선 필승교 위 초소에서 초병이 갑자기 소총 사격을 준비합니다. <녹취>이우인(이병) : "전방에 미상 물체가 식별돼 즉각 조치하기 위해 참호로 이동했습니다." 탐조등이 켜지고, 인근 초소도 대응태세에 돌입합니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최전방 부대에서 하룻밤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비상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병찬(중위/28사단 6소초장) : "전원 방탄복을 착용하고 근무에 투입하고 있으며 최상의 경계태세 유지를 위해 24시간 2교대로 경계작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근처 포병부대에도 긴급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적의 포격에 대한 대응 포격이 준비됩니다. 포격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단 3분. 연평도 포격 도발 뒤 하루에 4번씩 반복 훈련이 실시됩니다. <인터뷰> 최강철(일병/28사단 포병대대) :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전투태세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몇 번의 비상상황을 겪고 나서야 최전방 철책에 날이 밝습니다. 이곳 철책에서 북측 지역까지는 불과 1킬로미터, 북쪽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경계 대상입니다. 철책 하나 하나 손수 확인하며 순찰하는 초병들 12시간의 야간 작전을 끝낸 뒤에도 철책 점검을 끝내야 근무를 교대할 수 있습니다. <녹취> "07시 50분부로 GOP 야간작전 철수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휴식시간은 불과 6시간뿐. 오후 2시엔 또 다른 훈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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