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지자체, “할 수 있는게 없다”

입력 2010.11.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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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시거처도 좋다, 찜질방에서만 나가게 해다오! 피난민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도, 지방자치 단체도 떡하니 나서서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는데, 왜 그럴까요?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시는 어제가 돼서야 인천과 김포에 흩어져 있는 LH 공사 소유의 미분양 아파트 등을 임시 주거용 주택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피란민들이 실제 언제 입주할 지 알 수 없습니다.

예산을 놓고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입장이 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는 아파트에 비치할 가구와 가전제품의 구입비용을 시 혼자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송영길(인천시장) : "인천시도 예비비를 투입해서 돕지만 주된 비용은 국고 지원이 있어야 하고... "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비용이 적게 드는 연수원 시설 등을 알아보라고 인천시에 당부해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양호(행정안전부 제 2 차관) : "인천시를 도와서 잘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도 우리 입장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피란민용 주택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중앙정부도 지자체도 갈팡질팡하는 사이, '찜질방 난민'들은 또 하루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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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팡질팡’ 지자체, “할 수 있는게 없다”
    • 입력 2010-11-30 22: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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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시거처도 좋다, 찜질방에서만 나가게 해다오! 피난민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도, 지방자치 단체도 떡하니 나서서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는데, 왜 그럴까요?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시는 어제가 돼서야 인천과 김포에 흩어져 있는 LH 공사 소유의 미분양 아파트 등을 임시 주거용 주택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피란민들이 실제 언제 입주할 지 알 수 없습니다. 예산을 놓고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입장이 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는 아파트에 비치할 가구와 가전제품의 구입비용을 시 혼자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송영길(인천시장) : "인천시도 예비비를 투입해서 돕지만 주된 비용은 국고 지원이 있어야 하고... "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비용이 적게 드는 연수원 시설 등을 알아보라고 인천시에 당부해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양호(행정안전부 제 2 차관) : "인천시를 도와서 잘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도 우리 입장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피란민용 주택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중앙정부도 지자체도 갈팡질팡하는 사이, '찜질방 난민'들은 또 하루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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