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6명, 사실상 무인도된 소연평도

입력 2010.12.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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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는 대연평도와 소연평도로 이뤄져 있습니다.

포격 피해지역은 모두 대연평도였지만 소연평도 주민들 역시 놀란 마음에 섬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떠나 무인도처럼 변한 소연평도를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연평도에서 뱃길을 따라 남쪽으로 20분. 축구장 서른 배 크기에 불과한 작은 섬 소연평도가 보입니다.

포격 당시 주민 대부분이 피란을 떠나면서 섬은 적막에 휩싸였습니다.

포격 이후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조금씩 주민들이 돌아오고 있는 대연평도와는 달리 이곳 소연평도는 여전히 버려진 섬이나 다름없습니다.

주민 140여 명 가운데 현재 소연평도에 남은 이들은 단 6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창성(연평도 주민) : "불안하고 안타까워 남들은 다 피란 갔으니까 나도 불안해."

한 가정집의 달력은 아직도 11월에 머물렀고, 방안에 어지럽게 널브러진 이불은 포격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텃밭 채소는 두 주 가까이 돌보지 않아 잎이 노랗게 말랐고, 예배당은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김원태(선원) : "그쪽 피해는 눈에 보이니까 빵이라도 주는데 여긴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니까..."

포탄은 빗겨갔지만 주민들이 떠난 소연평도는 을씨년스러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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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6명, 사실상 무인도된 소연평도
    • 입력 2010-12-06 07:16: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연평도는 대연평도와 소연평도로 이뤄져 있습니다. 포격 피해지역은 모두 대연평도였지만 소연평도 주민들 역시 놀란 마음에 섬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떠나 무인도처럼 변한 소연평도를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연평도에서 뱃길을 따라 남쪽으로 20분. 축구장 서른 배 크기에 불과한 작은 섬 소연평도가 보입니다. 포격 당시 주민 대부분이 피란을 떠나면서 섬은 적막에 휩싸였습니다. 포격 이후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조금씩 주민들이 돌아오고 있는 대연평도와는 달리 이곳 소연평도는 여전히 버려진 섬이나 다름없습니다. 주민 140여 명 가운데 현재 소연평도에 남은 이들은 단 6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창성(연평도 주민) : "불안하고 안타까워 남들은 다 피란 갔으니까 나도 불안해." 한 가정집의 달력은 아직도 11월에 머물렀고, 방안에 어지럽게 널브러진 이불은 포격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텃밭 채소는 두 주 가까이 돌보지 않아 잎이 노랗게 말랐고, 예배당은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김원태(선원) : "그쪽 피해는 눈에 보이니까 빵이라도 주는데 여긴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니까..." 포탄은 빗겨갔지만 주민들이 떠난 소연평도는 을씨년스러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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