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 北 민심 흉흉…지도부에 혐오감

입력 2010.12.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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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민심이 아주 흉흉해진 모양입니다.

주민들 사이에 김정일 부자에 대한 혐오감마저 스스럼없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연평도 도발 이후 외부지원이 끊겨 생활고가 극심해진 결과로 보입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함경북도의 한 30대 여성은 연평도 포격 도발에 관한 북한의 보도를 믿지 않는다고 한마디로 잘라 말했습니다.

<녹취> 함경북도 30대 여성 : "그쪽 (남쪽)사람들이 먼저 그랬겠냐고 말합니다. 지난해하고는 또 다르단 말입니다."

북한이 김정은 후계 체제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주민들은 내심 비웃고 있다고, 일본의 북한 전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 여성은 밝혔습니다.

<녹취> 함경북도 30대 여성 : "위대성이라고 선전하면 사람들이야, 엿이나 먹으라고 콧방귀를 뀌고 그저 썩었다고..."

특히 연평도 포격 이후 외부 지원 중단과 내부 긴장 고조로 킬로그램당 8,900원 하던 북한 쌀값이 50% 이상 폭등하면서 민심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지도부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감을 표출하는 주민들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함경북도 30대 여성 : "못사는 주제에 쟤네(김정일 부자)들 안녕이 무슨 개미구멍(?) 같은 것이라고 그 사람이 썩어지면 다른 사람들은 다 살지 않으리..."

이런 분위기 속에서 주민들에 대한 동향 보고가 잦아지고 전화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고 아시아프레스측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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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도발 北 민심 흉흉…지도부에 혐오감
    • 입력 2010-12-11 21: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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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민심이 아주 흉흉해진 모양입니다. 주민들 사이에 김정일 부자에 대한 혐오감마저 스스럼없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연평도 도발 이후 외부지원이 끊겨 생활고가 극심해진 결과로 보입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함경북도의 한 30대 여성은 연평도 포격 도발에 관한 북한의 보도를 믿지 않는다고 한마디로 잘라 말했습니다. <녹취> 함경북도 30대 여성 : "그쪽 (남쪽)사람들이 먼저 그랬겠냐고 말합니다. 지난해하고는 또 다르단 말입니다." 북한이 김정은 후계 체제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주민들은 내심 비웃고 있다고, 일본의 북한 전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 여성은 밝혔습니다. <녹취> 함경북도 30대 여성 : "위대성이라고 선전하면 사람들이야, 엿이나 먹으라고 콧방귀를 뀌고 그저 썩었다고..." 특히 연평도 포격 이후 외부 지원 중단과 내부 긴장 고조로 킬로그램당 8,900원 하던 북한 쌀값이 50% 이상 폭등하면서 민심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지도부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감을 표출하는 주민들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함경북도 30대 여성 : "못사는 주제에 쟤네(김정일 부자)들 안녕이 무슨 개미구멍(?) 같은 것이라고 그 사람이 썩어지면 다른 사람들은 다 살지 않으리..." 이런 분위기 속에서 주민들에 대한 동향 보고가 잦아지고 전화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고 아시아프레스측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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