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 ‘연평도 사격 훈련’ 긴급 타전

<앵커 멘트>

해외 언론도 연평도 훈련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세계의 눈이 한반도로 쏠렸던 오늘 한보경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며 한반도에 촉각을 집중한 일본은, 한국의 사격훈련은 정당하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센고쿠(일본 관방장관) : "한국 정부는 통상적인 군사연습을 스스로 판단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NHK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속보체제에 들어가 북한군의 대응에 주목했습니다.

미 CNN 역시 종일 긴급 뉴스를 내 보내며, 한국은 이번 훈련을 국가 주권, 구체적으로는 NLL에 대한 확고한 입장 표명 차원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CNN 기자 : "만약 한국이 이 문제를 묵인하면 북한이 자신의 영해라고 주장하는대로 해상 경계선을 사실상 다시 긋는 것이 됩니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 관영 언론들은, "한반도의 평화가 다시 실낱 끝에 매달렸다"며 안보리 소집까지 했던 정부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또 AP통신과 BBC 등 각국의 주요 언론들은 우리 군의 훈련 개시와 종료를 속보로 처리하며 한반도에 긴장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