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훈련을 놓고도 중국과 미국은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워싱턴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강석훈 특파원, 중국이 또 어깃장을 놓은 셈인데 도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리포트>
어떻게든 대북 영향력이라는 기득권을 잃지 않겠다는 게 첫 번째 이유죠.
감춰진 또 다른 속내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을 통해 아시아에 외교 군사적으로 깊숙이 들어와 버린 미국에 대한 견제입니다.
우리의 훈련이 끝나자 중국은 또다시 관련 당사국들의 자제를 호소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얼핏 남북 양측을 말리는 것 같으면서도 북측 역성을 드는 이 같은 중국의 태도도 앞서 언급한 속내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관영언론들은 더 노골적입니다.
사격 훈련 지역을 분쟁지역으로 부각시키며 우리 훈련 때문에 긴장이 고조된다는 식입니다.
<녹취> 송샤오쥔(CCTV 평론가) : "한국이 계속 포격훈련을 견지하는데 양측이 타협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에 중국과 손잡은 게 러시아인데요.
미국의 동북아 군사 개입 견제를 원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중국과는 계산이 다릅니다.
이번 기회에 소외됐던 외교적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게 러시아의 내심이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달리 북한의 연평도 도발 규탄을 성명에 넣어도 좋다고 한 점만 봐도 그렇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동상이몽의 외교 각축이 진행중인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훈련을 놓고도 중국과 미국은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워싱턴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강석훈 특파원, 중국이 또 어깃장을 놓은 셈인데 도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리포트>
어떻게든 대북 영향력이라는 기득권을 잃지 않겠다는 게 첫 번째 이유죠.
감춰진 또 다른 속내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을 통해 아시아에 외교 군사적으로 깊숙이 들어와 버린 미국에 대한 견제입니다.
우리의 훈련이 끝나자 중국은 또다시 관련 당사국들의 자제를 호소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얼핏 남북 양측을 말리는 것 같으면서도 북측 역성을 드는 이 같은 중국의 태도도 앞서 언급한 속내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관영언론들은 더 노골적입니다.
사격 훈련 지역을 분쟁지역으로 부각시키며 우리 훈련 때문에 긴장이 고조된다는 식입니다.
<녹취> 송샤오쥔(CCTV 평론가) : "한국이 계속 포격훈련을 견지하는데 양측이 타협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에 중국과 손잡은 게 러시아인데요.
미국의 동북아 군사 개입 견제를 원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중국과는 계산이 다릅니다.
이번 기회에 소외됐던 외교적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게 러시아의 내심이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달리 북한의 연평도 도발 규탄을 성명에 넣어도 좋다고 한 점만 봐도 그렇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동상이몽의 외교 각축이 진행중인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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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북한 비호 통해 미국 견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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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2-20 22:09:10
<앵커 멘트>
이번 훈련을 놓고도 중국과 미국은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워싱턴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강석훈 특파원, 중국이 또 어깃장을 놓은 셈인데 도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리포트>
어떻게든 대북 영향력이라는 기득권을 잃지 않겠다는 게 첫 번째 이유죠.
감춰진 또 다른 속내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을 통해 아시아에 외교 군사적으로 깊숙이 들어와 버린 미국에 대한 견제입니다.
우리의 훈련이 끝나자 중국은 또다시 관련 당사국들의 자제를 호소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얼핏 남북 양측을 말리는 것 같으면서도 북측 역성을 드는 이 같은 중국의 태도도 앞서 언급한 속내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관영언론들은 더 노골적입니다.
사격 훈련 지역을 분쟁지역으로 부각시키며 우리 훈련 때문에 긴장이 고조된다는 식입니다.
<녹취> 송샤오쥔(CCTV 평론가) : "한국이 계속 포격훈련을 견지하는데 양측이 타협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에 중국과 손잡은 게 러시아인데요.
미국의 동북아 군사 개입 견제를 원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중국과는 계산이 다릅니다.
이번 기회에 소외됐던 외교적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게 러시아의 내심이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달리 북한의 연평도 도발 규탄을 성명에 넣어도 좋다고 한 점만 봐도 그렇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동상이몽의 외교 각축이 진행중인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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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기자 kang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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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연평도에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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