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계기 안보 의식 오히려 강화

입력 2010.12.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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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의 노림수 가운데 하나는 우리 사회에 갈등, 분열을 일으키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안보의식이 강화되면서 그 의도는 실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건 이후 원인을 둘러싸고 제기된 수많은 의혹은 사회적 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북한은 남측의 자작극이라 주장하며 여론을 더욱 분열시키고 갈등을 부추겼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북한의 실체가 확인되면서 이같은 논란과 갈등은 대부분 해소됐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 잘 몰랐던 젊은층한테 북한의 정체와 우리의 안보현실을 냉철하게 되돌아 보게 했습니다.

<인터뷰> 황인국(서울 신림동) : "국가 안보에 대해서 저와는 별개인 그런걸로 생각했는 데 약간의 안보의식에 있어 위기감 느꼈고.."

<인터뷰> 강혜정(서울 양평동) : "연평도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가 아니라 북한이 우리를 한민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때문에 천안함 사건을 이용해 갈등을 유발하는 심리전으로 반사 이익을 얻겠다는 북한의 계획은 이번 포격도발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실패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남광규(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 "천안함 도발과 같은 우리 사회의 내부에 분열을 유도했다면 이번에 우리 국민들이 일치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실상 그 의도는 실패한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안보에 대한 사회적 합의틀이 탄탄할 때 결국 북한은 도발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결론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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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도발’ 계기 안보 의식 오히려 강화
    • 입력 2010-12-21 22: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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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의 노림수 가운데 하나는 우리 사회에 갈등, 분열을 일으키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안보의식이 강화되면서 그 의도는 실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건 이후 원인을 둘러싸고 제기된 수많은 의혹은 사회적 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북한은 남측의 자작극이라 주장하며 여론을 더욱 분열시키고 갈등을 부추겼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북한의 실체가 확인되면서 이같은 논란과 갈등은 대부분 해소됐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 잘 몰랐던 젊은층한테 북한의 정체와 우리의 안보현실을 냉철하게 되돌아 보게 했습니다. <인터뷰> 황인국(서울 신림동) : "국가 안보에 대해서 저와는 별개인 그런걸로 생각했는 데 약간의 안보의식에 있어 위기감 느꼈고.." <인터뷰> 강혜정(서울 양평동) : "연평도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가 아니라 북한이 우리를 한민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때문에 천안함 사건을 이용해 갈등을 유발하는 심리전으로 반사 이익을 얻겠다는 북한의 계획은 이번 포격도발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실패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남광규(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 "천안함 도발과 같은 우리 사회의 내부에 분열을 유도했다면 이번에 우리 국민들이 일치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실상 그 의도는 실패한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안보에 대한 사회적 합의틀이 탄탄할 때 결국 북한은 도발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결론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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