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파키스탄 보복테러…80여 명 사망

입력 2011.05.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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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 두 차례 자살 폭탄공격이 일어나 80명 넘게 숨졌습니다.

탈레반은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며 앞으로 더 강력한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투성이가 된 부상자들이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군 훈련소가 2차례 자살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테러범들은 폭탄 조끼를 두른 채 오토바이를 타고 훈련소 정문을 향해 돌진한 뒤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압둘 와히드 샤(목격 군인) : "정문에서 동료를 배웅하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폭탄이 터져서 밖으로 나가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를 도왔어요."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군인 등 최소 80명이 숨지고 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일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이후 최대 규모의 테러입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주도했다며 앞으로 더 강력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은 빈 라덴의 순교에 대한 첫 번째 보복"이라며 "앞으로 아프간과 미국을 겨냥한 공격도 실행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주 정부 건물을 공격하는 등 탈레반은 빈 라덴 사망 이후 공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이번 테러로 빈 라덴 사망에 대한 무장 단체들의 대규모 보복 공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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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파키스탄 보복테러…80여 명 사망
    • 입력 2011-05-13 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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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 두 차례 자살 폭탄공격이 일어나 80명 넘게 숨졌습니다. 탈레반은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며 앞으로 더 강력한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투성이가 된 부상자들이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군 훈련소가 2차례 자살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테러범들은 폭탄 조끼를 두른 채 오토바이를 타고 훈련소 정문을 향해 돌진한 뒤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압둘 와히드 샤(목격 군인) : "정문에서 동료를 배웅하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폭탄이 터져서 밖으로 나가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를 도왔어요."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군인 등 최소 80명이 숨지고 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일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이후 최대 규모의 테러입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주도했다며 앞으로 더 강력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은 빈 라덴의 순교에 대한 첫 번째 보복"이라며 "앞으로 아프간과 미국을 겨냥한 공격도 실행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주 정부 건물을 공격하는 등 탈레반은 빈 라덴 사망 이후 공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이번 테러로 빈 라덴 사망에 대한 무장 단체들의 대규모 보복 공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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