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비탈길 주택가, 축대·담장 위험하다

입력 2011.07.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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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사고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언제 무너질지 모를 축대, 담장이 한 둘이 아닙니다.



게다가 비가 또 온다고 하니까 언덕이나 비탈에 사신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살펴 보셔야겠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개발을 추진중인 서울 용산의 한 주택가입니다.



이번 집중 호우가 내린 뒤 앞마당과 담장 사이에 사람 손이 들어갈 정도의 큰 틈이 생겼습니다.



담장 바깥쪽.



석축이 아예 밖으로 튀어나와 아랫집 건물에 닿아 있습니다.



<녹취> "아버님이 화장실에 다녀오시더니 이게 주저앉게 생겼다, 그러셔서 보니 이게 내려앉게 생긴거예요."



원래 이 건물과 석축 사이에는 50센티미터 이상의 공간이 있었지만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완전히 붙어버렸습니다.



근처 다른 집도 이번 비가 온 뒤 석축이 튀어나왔습니다.



반지하 주택에 사는 할아버지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녹취> "위험하죠, 위험하죠, 우리 집이 옛날 집이라 아무 힘이 없어요."



축대나 담장 붕괴위험이 높은 곳은 비탈길이나 언덕에 다닥다닥 조성된 주택가입니다.



집중호우가 내려 물을 머금은 땅이 팽창하면 오래된 축대나 담장이 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내리는 겁니다.



<인터뷰> 양영철(건축사) : "(땅이) 밑에서 물을 계속 흡수하다가 한계가 딱 오면 석축이고 옹벽이고 다 터져버리는 거죠."



전문가들은 축대나 담장 주변에는 반드시 배수로를 마련해 물이 잘 빠지게 해 두고, 축대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나무를 심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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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덕·비탈길 주택가, 축대·담장 위험하다
    • 입력 2011-07-29 22:04:54
    뉴스 9
<앵커 멘트>

방금 사고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언제 무너질지 모를 축대, 담장이 한 둘이 아닙니다.

게다가 비가 또 온다고 하니까 언덕이나 비탈에 사신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살펴 보셔야겠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개발을 추진중인 서울 용산의 한 주택가입니다.

이번 집중 호우가 내린 뒤 앞마당과 담장 사이에 사람 손이 들어갈 정도의 큰 틈이 생겼습니다.

담장 바깥쪽.

석축이 아예 밖으로 튀어나와 아랫집 건물에 닿아 있습니다.

<녹취> "아버님이 화장실에 다녀오시더니 이게 주저앉게 생겼다, 그러셔서 보니 이게 내려앉게 생긴거예요."

원래 이 건물과 석축 사이에는 50센티미터 이상의 공간이 있었지만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완전히 붙어버렸습니다.

근처 다른 집도 이번 비가 온 뒤 석축이 튀어나왔습니다.

반지하 주택에 사는 할아버지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녹취> "위험하죠, 위험하죠, 우리 집이 옛날 집이라 아무 힘이 없어요."

축대나 담장 붕괴위험이 높은 곳은 비탈길이나 언덕에 다닥다닥 조성된 주택가입니다.

집중호우가 내려 물을 머금은 땅이 팽창하면 오래된 축대나 담장이 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내리는 겁니다.

<인터뷰> 양영철(건축사) : "(땅이) 밑에서 물을 계속 흡수하다가 한계가 딱 오면 석축이고 옹벽이고 다 터져버리는 거죠."

전문가들은 축대나 담장 주변에는 반드시 배수로를 마련해 물이 잘 빠지게 해 두고, 축대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나무를 심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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