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에 도로 유실…피서객들 고립까지

입력 2011.08.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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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사태도 일어났고 도로도 끊겼습니다.

피서지에서는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돌들이 마을까지 내려왔습니다.

봉분은 윗부분만 남았고, 녹차 밭에는 떠내려온 나무가 더 많습니다.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에 개울이 삽시간에 계곡으로 변하면서 산사태가 나 마을로 토사가 흘러내려 온 겁니다.

<인터뷰> 한숙자(경남 하동군 화개면) : "돌이 막 데굴데굴 구르고 쾅 부딪히는 소리도 나고 그래. 밤에 한숨도 못 잤다니까. 자다가 옆집으로 피난을 갔어."

하동 10리 벚꽃길도 산사태로 거대한 흙길이 돼버렸고, 전북 남원에서도 산사태가 나 펜션 투수객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도로 곳곳도 무너지고 사라졌습니다.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거센 물줄기에 도로를 덮고 있던 아스콘마저 종잇장처럼 찢겨나갔습니다.

강변도로는 40m나 내려앉아 운전자를 위협하고 있고,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다리도 떠내려갔습니다.

<인터뷰> 이용기(경남 산청군 시천면) : "물이 다리를 넘었으니까 다리가 무너졌죠. 사람이 못 나올 정도로 비가 많이 왔어요, 어제."

전남 광양 백운산에서는 피서객 19명이 폭우에 고립됐다, 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 15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30여 곳의 도로가 끊기는 등의 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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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태에 도로 유실…피서객들 고립까지
    • 입력 2011-08-08 22:03:00
    뉴스 9
<앵커 멘트> 산사태도 일어났고 도로도 끊겼습니다. 피서지에서는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돌들이 마을까지 내려왔습니다. 봉분은 윗부분만 남았고, 녹차 밭에는 떠내려온 나무가 더 많습니다.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에 개울이 삽시간에 계곡으로 변하면서 산사태가 나 마을로 토사가 흘러내려 온 겁니다. <인터뷰> 한숙자(경남 하동군 화개면) : "돌이 막 데굴데굴 구르고 쾅 부딪히는 소리도 나고 그래. 밤에 한숨도 못 잤다니까. 자다가 옆집으로 피난을 갔어." 하동 10리 벚꽃길도 산사태로 거대한 흙길이 돼버렸고, 전북 남원에서도 산사태가 나 펜션 투수객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도로 곳곳도 무너지고 사라졌습니다.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거센 물줄기에 도로를 덮고 있던 아스콘마저 종잇장처럼 찢겨나갔습니다. 강변도로는 40m나 내려앉아 운전자를 위협하고 있고,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다리도 떠내려갔습니다. <인터뷰> 이용기(경남 산청군 시천면) : "물이 다리를 넘었으니까 다리가 무너졌죠. 사람이 못 나올 정도로 비가 많이 왔어요, 어제." 전남 광양 백운산에서는 피서객 19명이 폭우에 고립됐다, 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 15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30여 곳의 도로가 끊기는 등의 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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