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을 향할 거라던 태풍 무이파가 서해를 관통하며 초속 40미터 넘는 강풍과 폭우를 뿌렸습니다.
지금은 북한 쪽까지 상륙했구요.
먼저 김성한 기자가 태풍의 경로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쪽으로 향할 것 같던 태풍 '무이파'는 지난 주말부터 방향을 틀어 서해로 곧장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서귀포에 7m 높이의 집 채 만한 파도가 밀어닥치면서 한반도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태풍이 동반한 회오리 구름은 한라산과 지리산을 만나 더욱 발달했고, 폭우를 뿌렸습니다.
한라산에 634mm, 지리산 부근에도 3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여수와 하동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기록됐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한반도는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놓여 거센 바람이 계속됩니다.
<인터뷰> 박현봉(충남 태안군 어민) : "바람이 불면 태풍이 오면은 한두 시간 불고 마는데 이번 바람이 질게 불어가지."
홍도에선 초속 46.4m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서해안에 초속 40m 안팎의 바람이 기록됐습니다.
태풍이 북한 지역으로 올라간 뒤에도 수도권지역에선 강한 비바람이 계속됐습니다.
서해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북상한 태풍 '무이파'는 저녁 6시에 결국 북한 신의주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밤 8시에 태풍 관련 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한반도는 이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앵커 멘트>
6월에 온 메아리에 이어 두번 연속 태풍은 서해상으로 북상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험지역인 태풍 오른쪽에 우리나라가 있게 돼고 피해도 더 커지는데, 앞으로도 이럴지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초속 40m가 넘는 강풍에 지붕이 힘없이 날아가고, 600년의 세월을 견뎌온 고목도 이번 태풍에 쓰러졌습니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 지난 6월의 태풍 메아리, 그리고 이번 태풍 모두 서해로 북상했습니다.
오늘 서울지역에도 초속 20m에 이르는 바람이 불었는데,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은 공통적으로 강풍을 몰고 왔습니다.
태풍의 이동속도와, 중심 부근에서 회전하는 바람이 합쳐져 한반도에 강풍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서해로 올라온 태풍은 전체의 24%였지만 올해는 연이어 서해로 북상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 방향으로 발달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남북 방향으로 형성돼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계속 서해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현재 태풍 발생 해역의 수온이 최고 30도 정도로 예년보다 높은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태풍 발생이 활발하겠고, 그 중의 1,2개가 올 9월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특히 앞으로 북상하는 태풍은 태풍 메아리나 무이파보다 더 강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중국을 향할 거라던 태풍 무이파가 서해를 관통하며 초속 40미터 넘는 강풍과 폭우를 뿌렸습니다.
지금은 북한 쪽까지 상륙했구요.
먼저 김성한 기자가 태풍의 경로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쪽으로 향할 것 같던 태풍 '무이파'는 지난 주말부터 방향을 틀어 서해로 곧장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서귀포에 7m 높이의 집 채 만한 파도가 밀어닥치면서 한반도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태풍이 동반한 회오리 구름은 한라산과 지리산을 만나 더욱 발달했고, 폭우를 뿌렸습니다.
한라산에 634mm, 지리산 부근에도 3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여수와 하동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기록됐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한반도는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놓여 거센 바람이 계속됩니다.
<인터뷰> 박현봉(충남 태안군 어민) : "바람이 불면 태풍이 오면은 한두 시간 불고 마는데 이번 바람이 질게 불어가지."
홍도에선 초속 46.4m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서해안에 초속 40m 안팎의 바람이 기록됐습니다.
태풍이 북한 지역으로 올라간 뒤에도 수도권지역에선 강한 비바람이 계속됐습니다.
서해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북상한 태풍 '무이파'는 저녁 6시에 결국 북한 신의주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밤 8시에 태풍 관련 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한반도는 이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앵커 멘트>
6월에 온 메아리에 이어 두번 연속 태풍은 서해상으로 북상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험지역인 태풍 오른쪽에 우리나라가 있게 돼고 피해도 더 커지는데, 앞으로도 이럴지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초속 40m가 넘는 강풍에 지붕이 힘없이 날아가고, 600년의 세월을 견뎌온 고목도 이번 태풍에 쓰러졌습니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 지난 6월의 태풍 메아리, 그리고 이번 태풍 모두 서해로 북상했습니다.
오늘 서울지역에도 초속 20m에 이르는 바람이 불었는데,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은 공통적으로 강풍을 몰고 왔습니다.
태풍의 이동속도와, 중심 부근에서 회전하는 바람이 합쳐져 한반도에 강풍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서해로 올라온 태풍은 전체의 24%였지만 올해는 연이어 서해로 북상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 방향으로 발달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남북 방향으로 형성돼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계속 서해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현재 태풍 발생 해역의 수온이 최고 30도 정도로 예년보다 높은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태풍 발생이 활발하겠고, 그 중의 1,2개가 올 9월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특히 앞으로 북상하는 태풍은 태풍 메아리나 무이파보다 더 강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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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서해 북상 일반화?…강한 태풍 또 온다
-
- 입력 2011-08-08 22:03:02

<앵커 멘트>
중국을 향할 거라던 태풍 무이파가 서해를 관통하며 초속 40미터 넘는 강풍과 폭우를 뿌렸습니다.
지금은 북한 쪽까지 상륙했구요.
먼저 김성한 기자가 태풍의 경로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쪽으로 향할 것 같던 태풍 '무이파'는 지난 주말부터 방향을 틀어 서해로 곧장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서귀포에 7m 높이의 집 채 만한 파도가 밀어닥치면서 한반도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태풍이 동반한 회오리 구름은 한라산과 지리산을 만나 더욱 발달했고, 폭우를 뿌렸습니다.
한라산에 634mm, 지리산 부근에도 3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여수와 하동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기록됐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한반도는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놓여 거센 바람이 계속됩니다.
<인터뷰> 박현봉(충남 태안군 어민) : "바람이 불면 태풍이 오면은 한두 시간 불고 마는데 이번 바람이 질게 불어가지."
홍도에선 초속 46.4m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서해안에 초속 40m 안팎의 바람이 기록됐습니다.
태풍이 북한 지역으로 올라간 뒤에도 수도권지역에선 강한 비바람이 계속됐습니다.
서해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북상한 태풍 '무이파'는 저녁 6시에 결국 북한 신의주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밤 8시에 태풍 관련 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한반도는 이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앵커 멘트>
6월에 온 메아리에 이어 두번 연속 태풍은 서해상으로 북상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험지역인 태풍 오른쪽에 우리나라가 있게 돼고 피해도 더 커지는데, 앞으로도 이럴지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초속 40m가 넘는 강풍에 지붕이 힘없이 날아가고, 600년의 세월을 견뎌온 고목도 이번 태풍에 쓰러졌습니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 지난 6월의 태풍 메아리, 그리고 이번 태풍 모두 서해로 북상했습니다.
오늘 서울지역에도 초속 20m에 이르는 바람이 불었는데,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은 공통적으로 강풍을 몰고 왔습니다.
태풍의 이동속도와, 중심 부근에서 회전하는 바람이 합쳐져 한반도에 강풍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서해로 올라온 태풍은 전체의 24%였지만 올해는 연이어 서해로 북상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 방향으로 발달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남북 방향으로 형성돼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계속 서해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현재 태풍 발생 해역의 수온이 최고 30도 정도로 예년보다 높은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태풍 발생이 활발하겠고, 그 중의 1,2개가 올 9월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특히 앞으로 북상하는 태풍은 태풍 메아리나 무이파보다 더 강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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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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