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남미물개 ‘온누리’ 첫 세상 구경

입력 2011.08.31 (08:59) 수정 2011.08.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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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월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새끼 남미 물개가 어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어서 더 반갑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내실에만 머물던 새끼 물개가 처음으로 어미와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생후 2 개월.

처음엔 쭈뼛쭈뼛 망설이더니 이내 타고난 수영 솜씨를 뽐냅니다.

마치 짝을 이뤄 수중 발레를 하듯, 물속에서 몸을 돌리는 동작도 척척.

물을 박차고 땅으로 뛰어올라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물개의 옛말은 '온눌', 그래서 새끼 이름은 온누리로 지었습니다.

아직 젖을 먹기 때문에 오징어는 모두 어미 차집니다.

<인터뷰>프리스카(독일 관광객/13살) : "사람은 보통 엄마가 아기를 따라다니며 돌보는데, 물개는 아기가 엄마를 따라다녀요. 아기가 더 사랑하나 봐요."

어미 물개는 남미 우루과이에서 태어나 지난 2007년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수컷과 사이가 나빴지만, 다른 암컷이 들어와 삼각관계가 형성되자 먼저 수컷을 차지해 새끼를 낳았습니다.

<인터뷰>이상범(어린이대공원 사육사) : "(수컷이) 본처가 마음에 든 거죠. 그래서 6월에 새끼가 태어난 것이고."

하지만, 본처가 육아에 전념하는 사이 수컷은 이제 다른 암컷과 사귀고 있다는 게 사육사들 전언입니다.

어쨌든 새끼가 많아질테니 좋은 일이라며 동물원측은 내심 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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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끼 남미물개 ‘온누리’ 첫 세상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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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월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새끼 남미 물개가 어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어서 더 반갑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내실에만 머물던 새끼 물개가 처음으로 어미와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생후 2 개월. 처음엔 쭈뼛쭈뼛 망설이더니 이내 타고난 수영 솜씨를 뽐냅니다. 마치 짝을 이뤄 수중 발레를 하듯, 물속에서 몸을 돌리는 동작도 척척. 물을 박차고 땅으로 뛰어올라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물개의 옛말은 '온눌', 그래서 새끼 이름은 온누리로 지었습니다. 아직 젖을 먹기 때문에 오징어는 모두 어미 차집니다. <인터뷰>프리스카(독일 관광객/13살) : "사람은 보통 엄마가 아기를 따라다니며 돌보는데, 물개는 아기가 엄마를 따라다녀요. 아기가 더 사랑하나 봐요." 어미 물개는 남미 우루과이에서 태어나 지난 2007년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수컷과 사이가 나빴지만, 다른 암컷이 들어와 삼각관계가 형성되자 먼저 수컷을 차지해 새끼를 낳았습니다. <인터뷰>이상범(어린이대공원 사육사) : "(수컷이) 본처가 마음에 든 거죠. 그래서 6월에 새끼가 태어난 것이고." 하지만, 본처가 육아에 전념하는 사이 수컷은 이제 다른 암컷과 사귀고 있다는 게 사육사들 전언입니다. 어쨌든 새끼가 많아질테니 좋은 일이라며 동물원측은 내심 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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