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내내 전국 비…남부 최고 120mm

<앵커 멘트>

북상중인 태풍 '꿀랍'은 내일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과 함께 올라오는 많은 수증기 때문에 모레까지 남부지방에는 최고 백2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호 태풍 '꿀랍'은 제주도에서 남동쪽으로 4백여km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세력은 약해져 동반된 비구름은 흩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계속 북서진해 내일 오후 제주도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일찍 약해지면서 비구름도 북쪽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주로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내일, 비는 오전에 남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엔 빗줄기가 점차 강해지면서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인터뷰>조익현(기상청 통보관) : "태풍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모레까지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내일 밤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강우량은 모레까지 남해안에 최고 120, 남부내륙과 강원 영동, 제주도엔 30에서 80mm로 많겠고, 중부지방은 10에서 50mm가량입니다.

태풍은 약해지지만 내일 제주도와 남해안엔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또 남해와 동해 남부에선 최고 4미터의 높은 물결이 일어 섬지역 귀성객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추석날에도 대부분지방에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은 연휴 마지막 날까지 비가 계속되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