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수원청개구리’ 살린다

입력 2012.03.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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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기도에서만 사는 우리 지명을 가진 토종 개구리가 있는데요,

바로 `수원 청개구리'입니다.

멸종 위기로 내몰린 이 `수원 청개구리'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백인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빛 날렵한 몸체와 터질듯한 울음주머니.

언뜻 보기에는 일반 청개구리 같지만 엄연히 다른 우리 고유종, `수원 청개구리'입니다.

일반 청개구리에 비해 머리가 작고 뾰족하며, 독특한 울음소리를 냅니다.

<인터뷰>홍은화(수원환경운동센터) : "일반 청개구리가 울음 간격이 좁고 저음인데 비해, `수원 청개구리'는 간격이 넓고 고음인 특징이 있습니다."

`수원 청개구리'는 지난 1980년 경기도 수원의 한 논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기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이지만, 서식환경 변화로 개체수가 급감해 지난 1월 환경부로부터 멸종 위기 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수원시는 환경단체와 함께 '수원 청개구리'를 보호가 시급한 '깃대종' 생명체로 지정해 서식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생태공원과 습지 일부를 수원 청개구리 서식지로 조성해 개체 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심균섭(수원시 환경정책과장) : "수원 청개구리를 복원함으로서 우리 수원이 환경중심도시라는 것을 널리..."

수원시는 `수원 청개구리'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음악회와 캠프를 여는 등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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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수원청개구리’ 살린다
    • 입력 2012-03-07 0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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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기도에서만 사는 우리 지명을 가진 토종 개구리가 있는데요, 바로 `수원 청개구리'입니다. 멸종 위기로 내몰린 이 `수원 청개구리'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백인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빛 날렵한 몸체와 터질듯한 울음주머니. 언뜻 보기에는 일반 청개구리 같지만 엄연히 다른 우리 고유종, `수원 청개구리'입니다. 일반 청개구리에 비해 머리가 작고 뾰족하며, 독특한 울음소리를 냅니다. <인터뷰>홍은화(수원환경운동센터) : "일반 청개구리가 울음 간격이 좁고 저음인데 비해, `수원 청개구리'는 간격이 넓고 고음인 특징이 있습니다." `수원 청개구리'는 지난 1980년 경기도 수원의 한 논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기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이지만, 서식환경 변화로 개체수가 급감해 지난 1월 환경부로부터 멸종 위기 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수원시는 환경단체와 함께 '수원 청개구리'를 보호가 시급한 '깃대종' 생명체로 지정해 서식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생태공원과 습지 일부를 수원 청개구리 서식지로 조성해 개체 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심균섭(수원시 환경정책과장) : "수원 청개구리를 복원함으로서 우리 수원이 환경중심도시라는 것을 널리..." 수원시는 `수원 청개구리'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음악회와 캠프를 여는 등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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